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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남대 제왕절개 420만원… 충북대는 140만원

손숙미 의원 “자연분만 수가높여 제왕절개 줄여야”


국립대학병원 중 제왕절개분만 진료비가 가장 비싼곳은 어디일까.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국내 10개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개 대학 평균 진료비는 259만6796만원이며, 본인부담액은 145만267원, 출산비 중 55.8%를 본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분만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병원은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419만1326원이 들며, 본인부담액이 가장 많이 드는 병원은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371만5220원중 본인부담금이 229만8261원이었다.
본인부담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경상대 병원으로 출산비중 66%가 본인이 부담이다.

가장 적게 드는 병원은 충북대 병원으로 총 137만2875원이 들며, 본인부담은 70만1034원(51%)이다.

가장 많이 드는 병원(전남대)과 가장 적게 드는 병원(충북대)의 진료비차는 281만8451원이며, 본인부담금의 경우 가장 많이 드는 서울대와 충북대는 159만7227원 차가 발생된다.

한편, 자연분만비의 경우 평균 163만8668원이 들며, 본인부담금은 69만630원(42.1%)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곳은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265만5683원이며, 본인부담액이 가장 많이 드는 병원은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진료비 총액 250만9072원 중 134만3875원이 본인부담금이다.
본인부담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부산대병원으로 출산비중 52.6%를 본인이 부담한다.

자연분만비가 가장 적게 드는 병원은 충북대 병원으로 총 72만103원며 본인부담은 10만4756원(15%)이다.

자연분만비가 가장 많이 드는 병원(전남대)과 가장 적게 드는 병원(충북대)의 진료비차는 193만5580원이며, 본인부담금이 가장 많이 드는 서울대와 충북대의 본인부담금차는 123만9119원으로 집계됐다.

△천차만별 진료비 왜?
=진료비가 각기 다른 이유를 살펴보면 환자측 요인 즉 환자구성(case-mix)의 차이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자연분만이라고 하더라도, 합병증이 있거나 고난이도의 자연분만인 환자가 몰리는 경우에는 다른 병원에 비해서 진료비가 높을 수 있다는 것.

자연분만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단순~고난이도의 케이스 범주가 넓어서 진료비 차이가 꽤 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의료계의 반대로 자연분만이 DRG에서도 빠져 있다.

분만 중에 자연분만율이 높은 기관의 자연분만 진료비가 높은 것도 중증환자 몰림 또는 고난이도 환자를 제왕절개 하지 않고 자연분만하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 다른 요인은 공급자 유인으로, 공급자가 환자 상태는 동일하다 하더라도 행위별수가제 하에서는 경제적 유인에 따라 진료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급여 진료를 늘리는 경우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자연분만 의료수가 인상-제왕절개 분만 감소 유도해야”
=손숙미 의원은 병원별 출산비 차이는 다양한 산모상태와 진료유형에 따른 진료비 차이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자연분만의 의료수가 인상을 통한 제왕절개 분만 감소 유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초음파의 적정 급여화, 본인부담금의 70%를 넘는 선택진료비 축소 필요성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