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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유동인구 20만, 강남역 개원입지로는 '탁월'

성형외과-피부과 역세권 중요…소아과-치과는 무관


개원을 준비 중인 의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바로 입지선택이다. 어느 곳에 입지를 선택하느냐가 개원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

상가정보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역세권도 나름 상가투자시 선별 해야’라는 주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을 이용한 일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가 2006년~2008년 1/4분기까지 서울메트로 1~4호선 구간에 일일 역 승하차 인원 평균 실적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역이 06년 19만명에서 08년 1/4분기 20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 잠실 신림 3년째 2~4위 고수
강남역 다음으로는 삼성역이 14만7000명, 잠실역 14만7000명, 신림역 14만1000명으로 3년째 2~4위를 고수했다.
그밖에 선릉역 12만명, 고속터미널 12만명, 강변역 11만명과 신촌역 11만명, 구로디지털역 11만명, 종각역 10만명, 서울역 10만명, 역삼역 10만명, 홍대입구 10만명 등으로 08년 1/4분기 기준 일일 승하차인구는 1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무악재역 9000명, 신설동역 8500명, 학여울역 6000명, 동작역 5800명, 지축역 5700명, 용답역 5300명, 용두역 그리고 신답역 등은 1만명 이하의 승하차 현황을 보였고, 특히 남태령과 도림천역의 경우는 각각 2000명과 1349명으로 강암역과는 최고 100~150배의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행하는 5~8호선의 2008년 1월~6월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광화문이 6만700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오목교역 5만9000명, 여의도역 5만8000명, 논현역 4만7000명 순이었다.

주연령층 의료소비행태 분석 필요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3년간 지하철 승하차 인구의 흐름을 분석해보면 강남역의 삼성타운 입성과 니치마켓으로 부상한 아파트형공장이 몰려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내 유입 인구 증가에 따른 승하차 인구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며, “다만 출구마다 입지여건이 상이할 수 있어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일 유동인구에 따른 개원과 관련해 “역세권은 유동인가 응집하다보니 아파트와는 다르게 수요층 타깃이 중요하다”며, “역세권에 개원을 하더라도 수요층이 누구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소아과나 치과 등은 역세권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강남역의 경우는 수요층의 영향으로 인해 성형외과, 피부과 등은 물론 입지를 선택하는 폭이 넓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원의 66%가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항목으로 ‘입지선정’을 꼽은바 있다.

올해 초 의료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일차 의료기관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개원의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조건’ 조사 결과 317명(66.0%)이 ‘개원입지’를 선택했다.

한편, 2006년도 '건강보험통계연보-요양급여실적‘을 살펴보면 강남구 3014억, 송파구 3318억, 관악구 2924억원, 마포구 2280억원 등으로 상가정보연구원이 내놓은 일일 유동인구량과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개원입지 분석과 관련해 개원정보114 이성욱 이사는 “진료아이템의 주 연령층의 의료소비특성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인구, 교통, 상권을 알아야하고 물리적으로 가격, 시설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외래환자 중심의 진료계획이라면 일반적인 입지선정과 비슷하다. 그러나 테마를 가진 진료계획의 경우는 진료권의 범위를 넓게 설정해야 한다”며, “이때는 생활권, 인구 흐름, 교통 등의 중심지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