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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화약품 윤광렬 회장, ‘2007 창업대상’ 수상

한국경영사학회 주최 16일 시상식과 함께 ‘동화약품 창업사 연구’ 논문 봉정


동화약품 윤광렬 회장(사진)이 한국경영사학회(회장·이문선 한양대 교수)가 수여하는 ‘2007 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경영사학회는 동화약품이 1897년 창립 후 110년 넘게 우리나라 最古의 기업으로서 국가경제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경영사학회의 이문선 회장은 “특히 윤광렬 회장은 ‘봉사정신, 윤리정신, 근검저축정신, 가족정신’이라는 동화정신으로 제약업계는 물론 우리나라 경영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았으며, 세계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윤 회장은 동화약품 현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110년 최장수 기업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1973년 국내 제약업체로서는 드물게 R&D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중앙연구소를 독립, 발족시켰으며, 76년에는 기업을 공개하여 국민적 대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78년에는 국내최초로 생산직 근로자를 포함한 '전사원 월급제'를 시행했다. ‘전사원 월급제’는 ‘모두가 한 식구’라는 경영철학에 입각해 시행한 제도로서 성공적인 운영으로 회사가 얻은 이윤을 더욱 광범위하게 분배하고, 모든 종업원을 동등하게 대우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민족기업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한 선친 고 윤창식 5대 사장의 피를 이어 받아 1945년 일제 패망직후 중국 주호지대(駐戶支隊) 광복군으로 편입돼 5중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1973년에는 “단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허술히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정신으로 국내 최초로 본사내에 ‘희귀약품센터’를 설치하고 희귀 질환자들이 손쉽게 치료약품을 구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경영사학회는 창업대상 수상자 발표와 함께 ‘동화약품 창업자 보당 윤창식 사장과 가송 윤광렬 회장의 연구’라는 주제로 논문집을 발간했다. 이번 논문은 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문선 한양대 교수를 비롯해 김성수 경희대 교수, 이건희 이화여대 교수, 고승희 단국대 교수, 장영철 경희대 교수, 박기찬 인하대 교수, 박호환 아주대 교수 등 7명의 저명한 경영학과 교수진들이 1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1994년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창업대상은 기업의 창업가로서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경제발전에 공헌이 많은 자, 그리고 사회적 책임과 경영자로서 능력이 뛰어난 자를 선정하여 매년 수여하고 있다. 첫 해 고 김성곤 쌍용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고 최종현 SK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이 수상하였다.

시상식 및 동화약품 창업사 연구발표는 16일 오후 4시 한양대학교 경영관 7층 SKT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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