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동아제약 현경영진, ‘임총’ 표대결 유리한 고지 선점

미래에셋자산운용사 23일, 임총 추가이사선임안 ‘반대’

미래에셋자산운용사가 23일 임총 의제인 추가 이사선임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사실상 동아제약 현 경영진의 경영에 ‘지지’를 표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사의 이번 결정이 가지는 의미는 동아제약 7.7%의 지분을 가진 최대 기관 투자자라는 데 있다. 또한 미래에셋의 향방에 따라 많은 기관 투자자 및 대주주들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강문석 이사측이 제안한 추가 이사선임안에 적극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곳은 없는 상태. 알리안츠가 이준행 사외이사 후보에 ‘찬성’, 나머지 이사후보들에 대해 ‘중립’ 입장을 밝힌 것 외에는 현재까지 추가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한 항간에 돌고 있는 한미약품의 강문석 이사 지지도 어려운 처지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과 한양정밀이 강문석 이사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밝히기에는 업계 원로들과의 관계 등 주변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미래에셋이 강문석 이사측의 손을 들어주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지 몰랐다.

하지만 미래에셋이 동아제약의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이상, 강문석 이사측을 지지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일단 미래에셋의 결정으로 이번 임총은 현 경영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현 경영진은 강신호 회장의 지분 6.9%, 소액주주 10%, 외국인 15.2%, 미래에셋 7.7%, 직원 1.4%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이고, 강문석 이사측은 한국알콜 등을 포함한 자신의 우호 지분 16.1%외에는 명확하게 확보된 게 없어 임총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아직 한미약품과 한양정밀 지분 12%와 기타기관 및 기업투자 14.5%, 기타 3%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 투자자들의 선택도 현재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강문석 이사는 이번 임총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다음 정기주총에서 다시금 제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해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