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미즈피아 ‘제왕절개 최저’

우리나라 ‘자연분만율 4.3%↑-제왕절개 0.2%↓’

[파일첨부] 여의도성모병원과 광주 미즈피아산부인과의원이 우리나라에서 제왕절개 분만율 최저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건강보험 진료자료 분석결과 06년 상반기 우리나라 자연분만 건수는 13만9235건으로 05년 상반기 13만3454건에 비해 5781건(4.3%) 증가한 반면 재왕절개분만율은 0.2% 감소(05년 8만4건→06년 7만9849건)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를 시작한 02년도에 비해 제왕절개 분만율은 4.1%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01년 40.5%→06년 36.4%).

이와 함께 복지부와 심평원은 06년 상반기 분만현황과 전체 산부인과 의료기관의 제왕절개 분만율 정보를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반기 1000건 이상) ▲가톨릭대성모병원이 실제 제왕절개율 32.9%(465건)으로 가장 낮았으며 ▲인제대상계백병원 35.0%(254건) ▲서울대병원 37.0%(530건) ▲이대목동병원 39.5%(478건) ▲충북대병원 39.5%(220건) ▲인하대병원 39.6%(275건) 등도 낮은 제왕절개율을 보였다.

분만 대형병의원(06년 상반기 분만건수 1000건 이상) 중에서는 ▲광주 미즈피아산부인과의원이 21.4%(1042건)로 가장 낮은 제왕절개 분만율을 기록했으며 ▲광주 에덴병원 22.7%(2124건) ▲경기 우먼피아여성병원 23.1%(1057건) ▲광주 모아산부인과의원 24.3%(1042건) ▲경기 삼성산부인과병원 25.8%(1470건) ▲서울 인정병원 26.3%(108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경기 메디파크산부인과병원 28.6%(1426건) ▲분당제일산부인과소아과의원28.6%(1432건) ▲경기 허유재병원 29.3%(1114건) ▲경남 진주미래여성의원 29.8%(1057건) ▲대전 미래여성병원 30.3%(1470건) ▲서울 미즈메디병원 30.5%(2127건) ▲경기 산본제일병원 30.7%(2346건) ▲경기 연세모아병원 31.1%(1359건) ▲전남 현대병원 32.8%(1024건) 등도 제왕절개율이 낮은 15개 병의원에 포함됐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율 36.4%는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선진국이나 WHO 권고치(5~15%)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별 제왕절개 분만율(실제율 기준)은 최소 4.1%~ 최대 72.7%로 의료기관간 차이가 여전히 심하며, 동일한 의원들간에도 4.1%~68.9%, 병원들 간에도 14.3%~63.1%로 심한 차이를 보였다.

분만형태에 영향을 주는 임산부의 나이935세 이상은 고령산모), 건강문제(고혈압, 출혈, 태반문제 등) 및 태아의 상태(쌍태아, 태아 위치이상 등) 그리고 이전에 제왕절개분만 여부를 반영해 산출한 의료기관별 ‘적정 제왕절개 분만율’ 범위보다 높게 제왕절개를 실시한 기관도 217곳이나 됐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자연분만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요양급여비용 가감지급 시범사업)를 올 7월부터 향후 3년간 시범운영 하는 한편, 의료기관과 국민이 출산문화 개선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제도마련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