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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의료원, 독서 통한 경영혁신 ‘눈에 띄네’

병원별 맞춤 독서경영 도입, 필독도서, 독서릴레이, 테마별 도서 운영


영남대의료원(원장 심민철)이 오는 7월부터 독서경영을 통한 경영혁신을 도모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서경영’이란 전 직원이 독서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은 뒤 토론을 실시,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해 성과를 창출해내는 시스템이다.

국내의 몇몇 선진기업에서는 독서경영을 추진한 사례가 있지만 의료기관에서 독서경영을 도입하는 것은 영남대의료원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서경영 도입과 관련해 영남대의료원은 읽은 책의 내용, 그 내용에 대한 느낌과 주장을 경영현장에 접목해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을 공유함으로서 환자만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병원별 특서에 맞는 맞춤심‘독서경영’을 실시할 방침이다.

필독도서의 경우 진료부문, 고객접점부문, 지원부문으로 나눠 각기 필독도서 목록을 개발, 전 교직원이 읽도록 하고, 7월부터는 책을 돌려 보는 독서릴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원측은 “독서경영에 모두가 공감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독도서는 딱딱하고 어려운 책이 아니라 쉽고 느낌이 있는 책으로 정했다”며 “테마별도서의 첫 주제를 ‘가정’으로 정해 행복한 가정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영남대의료원은 이미 작년에 전국 의료기관 최초로 교직원 20명이 6개월간의 선정작업을 거쳐 교직원 권장도서 60권을 선정한 바 있으며, 이를 전 교직원에게 권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독서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도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하고 유용한 독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독서경영 프로그램 외에도 의료원측은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달 11일에는 저자 초청강연회 마련해 놓고 있다.

여성근로자가 많은 병원의 현실을 감안해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의 저자 박혜란 여성학자를 초청m '백세시대 인생계획서 다시 쓰기'라는 제목의 강연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영남대의료원 관계자는 “기업에서의 독서경영이 생산성 향상이었다면 병원에서의 독서경영은 독서를 통해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짐으로써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병원을 찾는 고객은 이미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태이므로 이 환자들을 이해함으로써 단순한 치료 이상의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심민철 의료원장은 “이제 병원에서도 기계적인 치료를 넘어 인간의 영혼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라며 “독서경영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도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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