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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제25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공개

물리학, 수학, 컴퓨터 과학 분야의 약진 두드려진 최종 수상자 5인 공개
6월 15일 파리에서 시상식 개최, 수상자 5인에 각각 10만 유로 상금 수여 예정

로레알 그룹과 유네스코가 ‘제25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1998년부터 해마다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우수한 여성 과학자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물리학, 수학, 컴퓨터 과학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23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는 ▲아프리카 및 아랍 국가: 탄소 발자국이 저감된 고효율 화학 분리를 위한 멤브레인 필터 개발에 기여한 수잔나 누네스 (Suzana Nunes) 교수, ▲남미 및 카리브해:  물질의 구조 및 양자 중력에 대한 이론적 의미를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한 아나마리아 폰트 (Anamaría Font) 교수, ▲북미: 세포생물학에 수학 및 컴퓨터과학을 적용해 혁신적인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아비브 레게브 (Aviv Regev) 교수, ▲아시아 및 태평양: 대기 미립자 물질에 중점을 두고 대기 오염 및 대기 오염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리디아 모로스카 (Lidia Morawska) 교수, ▲유럽: 우주를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법 개발을 위해 기하학과 대수학을 결합한 순수수학 분야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프란시스 키르완 (Frances Kirwan)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의 수상자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 (University of Zurich) 수학 교수 겸 브라질 최고의 수학 연구기관 IMPA(Instituto Nacional de Matemática Pura e Aplicada) 특별연구원 아르투르 아빌라(Artur Avila) 교수가 주재한 독립심사위원회로부터 선정됐다. 아르투르 아빌라 교수는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알렉산드라 팔트 (Alexandra Palt) 로레알 재단 최고책임자(Executive Director of the Fondation L’Oréal)는 “로레알 그룹은 전 세계 여성과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여성과학자 지원에 있어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과학 분야, 특히 고위직의 관문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에게 과학자로서의 커리어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일터 환경이 보장돼야 할 것이다라며, 이와 관련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여성과학자들이 우리가 직면한 중요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에 영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이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싱 키(Xing Qu) 유네스코 부사무총장(Deputy Director General of UNESCO)은 “오늘 날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늘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과학이 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재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에 유네스코는 유엔 산하의 과학분야 전문 기관으로서 성평등을 우선순위에 두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종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여성과학자들을 치하하고 그들의 이름과 업적을 빛낼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시상식에서는 우리 미래의 근본을 다질 과학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여성과학자들을 조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레알 재단과 유네스코는 지난 25년 간 세상은 과학을 필요로 하고 과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믿음 아래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과학분야에서 여성 권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제정 이래 지금까지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4,100명 이상의 여성 과학자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지금까지 127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