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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SGLT-2 억제제+설포닐유레아, 혈당 강하 및 이상반응 보완”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김진화 교수 발표



SGLT-2 억제제와 설포닐유레아의 병용 사용을 통해 설포닐유레아의 우려사항을 보완하고 혈당을 강하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마련된 스페셜 세션을 통해 조선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진화 교수가 ‘설포닐유레아와 SGLT-2 억제제 병용 요법에서의 기대 사항’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해 미국 당뇨병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르면 혈당 조절 상태와 상관없이 환자마다의 질환 상태를 고려해 약제로 투여하게 하고 있다. CVD, HFrEF 또는 CKD가 있는 경우 베네핏이 있는 약제를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환자의 비만 상태를 고려해 비만에 좀 더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혈당조절 상태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게 김진화 교수의 의견이다. 김 교수는 “작년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HbA1c 목표치를 6.5%로 잡아도 3분의 1은 조절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7%를 기준으로 삼더라도 50%만 조절된다.

문제는 오랜 기간 동안 높은 혈당에 노출될 경우 당뇨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설포닐유레아는 HbA1C를 1~1.2% 정도 감소시켜 DPP-4 억제제 대비 혈당 강하가 우수하고, 메트포르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부작용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김 교수는 설포닐유레아 사용 시 우려되는 사항인 △심혈관 안전 △지속성 △저혈당 △체중 증가 4가지 측면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김 교수는 “메트포르민으로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피오글리타존과 설포닐유레아를 사용했을 때에 피오글리타존 대비 CV 발생이 증가하지 않았다. 리라글립틴과 글리메피리드를 비교한 CAROLINA 연구에서는 3P-MACE end piont와 all-cause mortality 측면 모두 두 성분이 CV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GRADE 연구에서는 심혈관 문제와 관련, 리라글루타이드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글리메피리드, 시타글립틴 등은 비슷하게 나타나 이상반응이 더 발생하지는 않았다.

4P-MACE 측면에서는 DPP-4 억제제와 TZD를 사용했을 때와 설포닐유레아를 사용했을 때를 비교한 결과, 설포닐유레아 사용 시 유일하게 리스크를 더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심혈관 관련 사망이나 사망 원인 등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특히 DPP-4 억제제 단독군을 설포닐유레아군과 비교했을 때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어 지속성 측면에서는 “CAROLINA 연구에서 글리메피리드를 투여했을 때 리나글립틴보다 혈당이 잘 떨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혈당이 올라갔지만 리나글립틴과 비슷하게 혈당이 유지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GRADE 연구에서는 글리메피리드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더라도 시간이 갌록 잘 유지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Primary endpoint였던 HbA1c가 7% 이상 올라가는 지에 대해서주목하면 글리메피리드보다 시타글립틴에서 더 안 좋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저혈당과 관련해서도 “병용 투여 시 저혈당 위험이 조금 올라가기는 하지만 세분화해서 보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설포닐유레아에 SGLT-2 억제제를 병용해 사용하는 경우에는 설포닐유레아의 용량을 낮출 필요가 있다. 환자 대상으로도 운동을 많이 하거나 식사를 적게 한 날은 약제를 감량해 복용하는 등 용량 조정에 대해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 감소에 대해서는 “설포닐유레아는 체중 증가에 대한 염려가 있는데 SGLT-2 억제제를 투여해 보완적인 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유레아를 투여했으나 조절되지 않았던 군에서 카나글리플로진을 투하했을 때 52주차에 2.5~3kg 정도 체중이 감소했다. 이 군에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했을 때에도 26주에 2.6kg 정도 더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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