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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질병청,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 통합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가이드라인, 5월 초 발간·배포…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대상으로 제공
항생제 사용관리를 위한 기본원칙 및 한국형 핵심요소 등 담겨

국내 항생제의 적정 사용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통합 운영 가이드라인’이 발간·배포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항균요법학회 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ASP 적용에 대한 기본 원칙 및 실행을 위한 6가지 핵심요소로 구성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 ASP 통화합 운영 가이드라인들을 통해 ASP 적용 방법과 시행을 위한 핵심요소, 의료기관 적용을 위한 전략 등의 기본 원칙을 9개의 핵심 질문을 통해 제시했다.

또한, 의료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ASP 핵심요소 6개 항목으로 ▲리더십의 책무 ▲운영 체계 ▲중재의 실행 ▲보고 ▲교육을 각 핵심요소별 체크리스트 및 활용 예시와 함께 수록했다.

더불어 최근 국내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2020년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일 평균 인구 1000명당 21개로(21.0 DID)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4위에 해당하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항생제의 부적절한 사용은 약제 부작용 및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영국에서 발표된 항생제 내성 보고서에서는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 문제가 지속됐을 때,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국내의 경우 2019년 전국 의료기관 대상 항생제 처방 질적 평가 결과, 전체 항생제 처방 중 26.1%가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22년 의사 대상 항생제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감염내과를 제외한 진료과목에서의 ASP 인지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의사의 40% 이상이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임에도 처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서울스퀘어에서 'ASP 통합 운영 가이드라인 발간 간담회'를 개최해 ▲지침 활용을 위한 방안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도입-정착-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중소·요양병원 및 1·2차 의료기관 정책 지원을 위한 기반 마련 ▲대국민 대상 홍보 강화 등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1년~'25년)’ 추진과 연계해 국 내 항생제 내성 감소 및 의료기관의 적정한 항생제 처방 지원을 위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통합 운영 가이드라인은 5월 초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게시하고, 인쇄본은 유관 학·협회를 통해 의료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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