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C 2023, 아시아 최고 유방암 학술대회로”

아시아 저명한 의사들과 함께 유방암 최신 치료지견 탐색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가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채로운 학술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거듭났다. 

아시아 유수 의사들과의 교류는 물론 유방암 환우들이 함께해 보다 실질적인 정보전달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최근 혜성같이 나타난 약물-항체 접합체에 관한 정보도 다뤄졌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 (이하 GBCC 2023) 개최를 맞아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GBCC 2023 학술대회 및 국내 유방암 연구 동향 소개’를 주제로 정준 조직위원장이 발표를 이어나갔다.

정준 조직위원장은 GBCC 2023에 대해 “벌써 10년 이상 진행해 온, 작년에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할 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학술대회다.”라며 “올해는 특히 역대 최대규모로 2500여명이 참석하는 큰 학회로 발전했으며,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유방암 환우들도 학술대회를 찾았다는 점으로, 외국 환우 약 150여명도 이번 학술대회에 함께하고 있다.

또 “이번 GBCC 2023에서는 해외에서 참석한 유수 연자들과 한국에 있는 국내 연구진들이나 의사 선생님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서 젊은 국내 연구자들이 좀 더 활발하게 뜻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아시아 지역의 젊은 인사들 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서 진행해 오고 있다. 호응이 굉장히 좋아서 올해도 해외에서 거의 100여명 정도 참석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 중 국내 병원들을 방문하고 싶은 아시아 지역의 젊은 의사들을 선발해 병원을 방문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번 프로그램에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9개국 20여명의 의사가 선발됐으며, 선발된 의사들은 학술대회가 끝나고 유관 병원에서 2박 3일간 체험할 예정이다. 정 조직위원장에 따르면 인기가 좋았던 만큼 향후 참가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발판으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한편 김권천 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유방암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서 유방암 치료와 관련한 최신 업그레이드 내용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의가 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우리나라 유방암 환우들의 치료 결과도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치료 약제들 중에서는 유방암에 대해 표적 치료로, 항체를 이용하는 치료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 제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현재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해 사용하는 약물이 큰 이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이 부분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항체-항암제 결합 약물을 환자에게 투여해 굉장히 좋은 치료 결과를 많이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회장이 설명하는 약물은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ADC 약물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로 추정된다.

이에 정 조직위원장은 “해당 약제가 유방암에 효과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고 작년 ASCO에서는 표적이 적게 발현된 환자들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됐다. 이 분야의 대가 중 한 명인 Ian Krop 선생님(예일의대)이 오늘 강의를 해주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인혜 학술위원장은 “엔허투의 보험심사는 이미 완료가 됐다. 남아있는 약가 조정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5월에 다시 심사 예정”이라며 “영국 등 외국에서도 이미 보험으로 인정받아 환자들이 많이 쓰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매년 나오고 있는데 그 중 HER2 양성 환자들은 엔허투 치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엔허투의 적응증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상 환자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GBCC 2023은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전면 대면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