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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7·8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지역전파 사례 잇따라

국내 7·8번째 엠폭스 확진자 모두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

국내 7번째 엠폭스 확진환자와 국내 8번째 엠폭스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례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엠폭스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4월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한 내국인으로, 의료기관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10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8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으로 보건소로 스스로 신고한 내국인으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또한, 7번째 환자와 8번째 환자 모두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있었음이 확인됐으며, 이에 감염원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현재 확진환자는 모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2022년 6월 22일 엠폭스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월 13일 5번째 확진 사례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관련 환자였으나, 최근 발생한 6번째, 7번째, 8번째 확진환자는 이전 환자와 달리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에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환자의 추가 발생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환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및 위험 노출력에 대한 지역사회 심층 조사를 시행하고, 신속한 감염원 조사 및 접촉자 관리로 추가 환자 발생 차단에 주력하고 있으며, 의심환자의 조기발견과 신속 진단에 노력하고 있음을 안내했다.

이외에도 국내에는 엠폭스 대응을 위한 백신(JYNNEOSTM) 5000명분이 도입돼 필수의료진 등은 사전 접종을 완료했고, 확진자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강도를 고려해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예방접종 체계도 갖춘 상태로, 고위험 접촉자는 노출 후 14일 이내, 중위험 접촉자는 노출 후 4일 이내 접종 가능하다.

더불어 엠폭스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 504명분 1008병을 도입해 국립중앙의료원과 1·7개 시도에 공급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질병청은 추가 환자 발생을 대비해 신속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으며, 지역사회 위험노출력 감시 및 고위험군 대상 홍보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금주 위기관리전문위원회 자문 및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는 것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는 치명률은 0.13%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가 1% 미만으로 낮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2-4주 이내 자연 치유가 된다. 

또한, 호흡기 감염병(코로나19, 메르스 등)과 달리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으며, 주로 환자 및 유증상기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 시 제한적으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이다.

따라서 질병청은 “최근 1주 이내 3건의 국내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했으나, 엠폭스의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지나친 우려와 불안보다는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엠폭스의 임상증상은 발열(59.1%), 전신 발진(47.4%), 생식기 발진(44.1%), 두통(31.1%), 림프절병증(29.2%), 근육통(28.3%)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관련 의심증상 발현 시 신속한 신고 및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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