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정책

政, 하수 기반 감시 시작…일상적 감염병 관리 전환 대비한다

신뢰성 검증 완료…질병청, 대상 병원체·측정지점 확대할 계획

전국적 하수(下水)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이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장은 그간의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일상적 감염병관리로 전환을 앞두고, 2023년 4월부터 전국적 하수(下水)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발표했다.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는 모든 확진 환자를 신고해 통계로 집계하는 현재 임상기반 전수감시와 달리,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량을 분석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추정하는 새로운 분석기법이다.

현재의 임상기반 전수감시는 실제 환자를 모두 파악하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사회적 노력과 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으며, 최근 국내 코로나19 안정화 추세로서, 일상적 관리체계 2단계 진입 시 전수 감시는 일부 의료기관만 환자를 보고하는 표본감시로 조정될 예정임에 따라 하수감시는 표본감시를 보완할 새로운 과학적 분석기법으로 적용된다.

무엇보다 하수기반 감시는 환자 및 의료인의 검사와 신고에 의존하지 않아 편의성이 높으며, 수 회의 검사로 지역사회를 평가할 수 있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코로나19 외 항생제 내성균 등 다양한 병원체도 감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하수기반 감시를 새로운 감염병 감시 기술로 인정해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미국 등 외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시,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활용 가능성과 신뢰성에 대한 평가하여 왔으며, 실측자료를 통해 하수 감시 결과와 지역사회 환자 발생 경향 사이의 일치성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하수(下水)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정 하수처리장(현재 전국 64개소)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체를 감시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도 국고보조사업 ‘새로운 역학감시체계 구축(하수감시)’ 운영을 통해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제도적인 부분을 개선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관련 지자체·부처 및 학계 등과 범정부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으며, 감시 개시 후 주기적으로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주간정보’ 등으로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