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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기존과 똑같은 클러스터 의미없어…장점 활용·단점 보완해야”

15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춘계 기자간담회 개최



민간기업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가 발족 후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투자와 제휴를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발족된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발족 추진배경 및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이하 협의체) 바이오 대전환기, ICT, 디지털플랫폼, 융복합 기술분야 벤처·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투자, 제휴 촉진해 기술,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통한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결성됐다.

이에 협의체는 앞으로 유망 바이오벤처·스타트업 발굴, 투자, 성장지원, 제휴협력 촉진을 위한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서, 투자협의체 참여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구축을 바탕으로 유망 바이오벤처·스타트업의 전국단위 대규모 발굴 및 투자/제휴를 촉진해 바이오헬스산업의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조헌제 본부장은 기업이 단독적으로 나아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으며,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제약바이오산업의 추세는 인공지능, IT와의 접목인 만큼 협업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협의체는 △투자·제휴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바이오헬스 투자·제휴 환경 조성 △협의체 참여기관 공조를 통한 전주기 협업체계 구축 △Two-Track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유망바이오벤처·스타트업 투자 포럼, 투자설명회, 정기세미나, 심포지엄 등 정기적인 교류회를 운영하고 △유망 바이오벤처·스타트업, 바이오분야 유망 기술 DB구축 및 정보교류 플랫폼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투자/제휴 촉진, 지속가능 혁신·경영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연수사업 운영과 △대학, 연구기관 등 보유 유망 기술·플랫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산학연 연계 기술창업법인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기술사업화, 투자 촉진을 위한 펀드 결성 및 운영 추진 △바이오벤처·스타트업과의 투자/제휴 등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관련 정부, 지자체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운영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법 협의체 발족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민간기업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데에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한국형 클러스터를 만들고 디지털 전환을 시킴으로써 바이오산업의 생산성이나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를 지원하겠다고 하셨으나 궁극적으로 민간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어떠한 정책도 소용이 없다.”고 꼬집어냈다.

또 “앞으로 협의체가 진행되면서 정부 차원과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며, 정부에서도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책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협의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꾸려지기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현재 국내에는 16개의 강소특구가 있으며, 춘천부터 제주까지 많은 지역에 바이오 클러스터가 존재한다. 특히 조 본부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광역단체는 물론 기초단체까지 전국적으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

조 본부장은 “기존 클러스터와 똑같은 기능을 갖는 클러스터는 의미가 없다.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프로젝트의 장점을 활용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전국적인 슈퍼 클러스터가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전체의 모든 클러스터에 대해 역할 분담을 시키고, 클러스터 간의 연계를 활성화시킬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가 생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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