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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에 투자한다…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

2월 8일 ‘기초의학사업추진단 비전선포식’ 개최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감염병 치료제 개발 등 정부 정책에 맞춰 기초의학 육성·발전을 위한 기관 차원의 대대적 투자 진행한다.

기초의학 연구에 10년간 2000억원이 투입되며, 이를 위해 개 세부 사업단(첨단세포치료, 초정밀의학, 합성생물학, 인공지능-뇌과학)으로 구성된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신설된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3월 ‘바이오 기초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라는 비전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민창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2021년 9월 기초의학 활성화 발전 방향 설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인재 영입 활성화 방안 ▲각종 내부 제도 마련 ▲중점 연구 분야의 특성화 분야 4개 과제 선정 및 선정된 특성화 중점 연구 분야 확대 ▲기초의학 심포지엄과 사업단별 세부계획 발표 등 국내 기초의학 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해 왔다”라고 안내했다.

이후 추진단의 비전으로 ‘바이오 기초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를 내세웠으며, “추진단의 미션은 고대 그리스어로 ‘숫자 5’를 뜻하는 말인 ‘Pentes’로 상징할 수 있다”라면서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앞선 진보된 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는 기초의학의 훌륭한 씨앗을 미리 심어놓자’를 목표로 나아가겠다”라고 선포했다.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차세대 세포치료제,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등 바이오 신기술 개발을 위해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4개 사업단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신설된다. 

또한, 운영위원회·사무국 조직 등의 하드웨어를 비롯해 ▲특허·인물정보 검색시스템 ▲인재발굴위원회 ▲국내 최대 의료 빅데이터 통합 연구 플랫폼 CMC nU CDW(Clinical Date Warehouse) 등의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결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된다.

또한, 민 단장은 “가톨릭 대학은 세포치료와 정밀의학 분야에서 국내 선두그룹에 속해 있다”라면서 “해당 분야에서 더 많은 융합 연구를 통해 합성생물학 연구와 인공지능-뇌과학 연구의 도전분야에서 더 많은 업적을 내고자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사람과 기계가 협업하는 ‘노동’ ▲사람과 뇌가 인지하는 ‘시스템’ ▲개인 맞춤형 초정밀 사업단의 서비스와 공급망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오각형의 구조를 통해 유전체, 인공지능, 합성생물, 세포치료제 등의 개발을 진행해 미래 의학에 대비하려 함을 강조했다. 

사업단별로 목표 및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첨단세포치료사업단’의 목표 및 전략으로는 ▲첨단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변화에 따른 가톨릭대학교의 연구개발 활성화 ▲연구개발 실용화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투자, 기술, 제도)의 통합과 시너지 역할 증대 ▲기초의학 활성화가 세포치료제의 사업화로 발전되는 중요한 전략적 구심점 확보 등을 설정했다.

특히, 그동안 기초연구 단계에서 개발한 생산 시료가 허가를 받아 치료제로 만들어져 임상까지 가는 데는 긴 소요시간과 낮은 성공확률이라는 장벽이 있었던 만큼, 첨단세포치료사업단에서는 학계와 산업의 간극을 좁혀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첨단세포치료사업단은 AID(Academia-Industry bioprocessing Development) Center를 구축해 세포배양과 NGS 분석, 공정 개발, 규제과학 등을 지원하며, 첨단세포 연구의 안정성과 생산성, 임상 허가 등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첨단세포치료제 실용화를 앞당겨 더욱 많은 환자들이 좋은 치료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초정밀의학사업단’은 목표 및 전략으로 우리나라를 선도하고 세계 10대 정밀의학 연구 성과 도출 연구단으로 자리매김을 비롯해 ▲10가지 이상의 정밀의학 진단, 치료제 개발·제품화, 기술이전 ▲기술사업화를 통한 산학 발전 및 신규 발전 재원 창출 선순환 등을 추진한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암과 신종 감염병, 희귀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항암치료법 ▲백신기술 ▲Orphan Drug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첨단세포치료사업단과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과의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최고수준의 정밀의학기술을 적용한 ‘한국인 세포 아틀라스’와 ‘이머징 감염 유전체 지도’ 구축 추진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사업단’은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개발 과정처럼 융합적인 합성생물학 기술의 기반 조성 ▲하버드·MIT의 이공계열 학과들과 하버드 메디컬 스쿨 간의 긴밀한 공동 연구 형태와 닮은 연구 진행 ▲mRNA 기반 유전체 약물과 신약, 신소재 등의 개발·임상 적용 등을 최종 목표·전략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의학과는 멀게 느껴졌던 이공학 분야와의 새로운 융합을 위해 출범한 ‘합성생물학사업단’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의학을 포함한 생물학, 화학, 물리, 재료공학, 광학, 나노과학 등 다양한 이공학 분야에 포진해 있는 연구자들과 각 연구분야들을 연계·육성해 의학연구의 경계를 허물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환자 유전체를 분석해 발굴한 타깃에 기반한 유전자 치료제와 그 타깃의 작동을 보다 잘 규명·분석하기 위한 이미징 장비, 타깃을 검출하기 위한 센서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4개 사업단의 융합을 바탕으로 CMC를 브랜드로 한 신개념 치료제, 진단키트와 센서, 이미징 장비 등 새로운 아이템을 직접 개발해 질병 극복에 한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다.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은 ▲인공지능-뇌과학 융합연구 기초기술 확보를 위한 ‘기초의학 발전방안’ 구축 ▲의료영상, 뇌과학, 유전정보, 의료정보를 모두 아우르는 ‘빅데이터 활용 체계’ 마련 ▲인공지능·뇌과학 관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허가 등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 등을 목표 및 전략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이를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정보융합진흥원을 필두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의 통합 CDW(Clinical Data Warehouse)를 구축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데이터를 확보하며 의료 빅데이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는 국내 의과대학 최초로 의료정보학교실을 설립·운영해왔으며, 의료정보학교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의 분야 확대에 따라 그 역할이 점차 커져 감에 따라 3월에 출범하는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추진단은 별개의 학문으로 성장했지만 인공지능과 뇌과학은 상호 연관된 학문임을 강조하며,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은 이 두 분야의 융합연구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며 디지털헬스케어의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에서는 ▲환자 맞춤형 의학을 실현하는 ‘휴먼 디지털트윈’ ▲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뇌 질환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며, 사업단은 이를 통해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4개 사업단은 서로 간의 유기적 융합·통합을 통해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치료제 개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암·난치질환 치료 원천기술 개발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및 뇌 질환 극복 ▲뇌 기능 기반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초의학 연구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초의학 리더에 대한 안정적인 연구여건 조성·지원, 실험연구 장비·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세계적인 빅스타 연구자 스카우트 및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오는 2월 8일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홀에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비전선포식(부제 : CMC PENTAS Project_Plant Excellent seeds with New Thinking and Advanced Start)을 개최하며 기초의학사업단의 비전과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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