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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회원 총의 반영위해 회장선거 투표율 향상 필요”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광송 위원장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광송 위원장이 최근 50% 남짓한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을 70% 이상으로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투표율 향상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높은 투표율로 당선된 회장이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지난 41대 회장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결선투표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분석하는 한편, 100% 전자투표 도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렸다.


고광송 위원장은 5일 의협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날 고 위원장은 중앙선관위의 업무를 소개하며 의협회장 선거방식의 변화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고 위원장은 “의협 정관상 중앙선관위는 지역의사회 선거의 관리·감독 역할도 있지만 의협회장 선거와 중앙대의원선거가 주업무라고 볼 수 있다”며 “과거 의협회장선거는 간선제였다.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이후 신상진 회장 때부터 직선제가 도입돼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38대 회장선거부터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를 병행했다. 38대와 39대는 우편투표와 전자투표 비율이 비슷했다가 40대부터 전자투표 비율이 월등히 많아졌다”며 “결선투표제를 처음으로 도입한 41대 회장선거에서 우편투표는 600여표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42대 회장선거부터는 100% 전자투표가 도입된다.


고 위원장은 “아직도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회원이 있지만 해가 갈수록 젊은 의사들 늘어나고 전자투표를 선호하는 경향 커지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자 수를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협 투표권은 5만 5000여명이 갖고 있지만 8000명 정도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남은 4만 7000명 가운데 약 50%인 2만 3~4000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고광송 위원장은 “회장은 절대적지지 하에 당선돼야 책임감도, 자신감도 갖는다. 많이 투표하게 해야겠다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회비를 납부하고 투표권이 있음에도 연결되지 않는 인원이 8000명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배출된 의사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연락이 잘 안되는 부분이 많고,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이를 포함한 여러 이유들을 연구를 통해 파악,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관리차원에서 부정선거 소지가 있는 부분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고 위원장은 “상대 후보들이 문제를 지적해 왔을 때 파악하는 정도이지 모든 선거가 그렇듯 인력문제로 항상 직접 감시 감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문자메시지 민원이 왔을 때 추적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럼에도 공정선거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이필수 임현택 두 후보 모두 경고와 주의를 받기도 했다”며 “정관에 보면 결선투표 기간에는 선거운동 못하도록 돼 있다. 낙선 후보자도 지지성명을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물밑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비공개로 지지를 하는 것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역시 연구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고 위원장은 지방의사회 선거에 대해서 “지방은 자율적으로 맡기도록 돼 있다. 이번에 정관에 중앙선관위 규정을 지방선관위 준용하도록 한다고 포함돼 있다”며 “관리감독의 명령체계가 확실히 서있지만 규정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방의사회의 영역을 엎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고광성 위원장은 “선거가 전자투표로 정착이 돼 가고 있다. 회원들 인식도 높아졌고 투표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 경제적으로 절약되니까 큰 변화가 없는한 계속 전자투표로 가야한다”며 “결국 많은 회원들을 투표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 중앙선관위의 숙제다.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개인적으로 투표율이 70% 이상까지는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