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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 제약사 유튜브 조회수 1위는 ‘바이엘’

채널 양극화 현상 보여…일부 채널은 7~10년 전이 마지막 업로드

국내 제약사에 이어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11곳의 유튜브 운영 현황도 22일 파악됐다. 조회수는 바이엘코리아 컨슈머헬스 채널이 제일 많았으며, 지난 3월 채널을 오픈한 한국오가논과 다양한 컨텐츠가 있는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이 차세대 다국적 제약사 유튜브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유튜브 운영은 국내 제약사에 비해 극과 극 현상을 보인다. 유튜브 채널 관리를 하는 제약사의 경우 꾸준하게 컨텐츠들이 올라오지만, 그렇지 않은 일부 제약사들은 마지막 영상이 1년 전 업로드 됐거나 7년 전, 심지어 10년 전이 마지막 영상 게시일이기도 하다.



바이엘코리아는 컨슈머헬스 사업부에서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5년 계정을 오픈해 현재 3660명의 구독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동영상 개수는 51개이지만 조회수는 4536만 5441회로 다국적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 중 최근 6달 이내로는 8개의 영상이 확인되는데 질염치료제 ‘카네스텐’, 비타민B ‘베로카’, 멀티비타민 ‘원어데이’, 엽산 함유 건기식 ‘엘레뉴’ 등 제품 관련 영상들이 업로드됐다.

세부적으로는 카네스텐의 16초짜리 영상이 303만회로 가장 많이 시청됐다. 

외국인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이 영상은 “가렵고 분비물 있는 질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카네스텐 1알로 빠르고 간편하게 질염 원인균을 치료하세요”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자신감을 되찾은 듯한 여성 모델이 당당하게 걸어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질염엔 빠르고 간편한 카네스텐, 약국에 있습니다.”라며 제품 사진을 확대해 보여주는 거승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두 번째로는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의 유튜브 계정 조회수가 2851만 5964회로 많은 조회수를 차지했다. 

정확히는 ‘오펠라 헬스케어 코리아 일반의약품’이라는 이름의 채널로 개설됐으며, 오펠라 헬스케어 코리아는 사노피 그룹 소속의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이다. 기존의 영상들과 2018년 5월 8일이라는 채널 가입일로 짐작해보면 사노피 아벤티스의 채널이 오펠라 헬스케어 코리아 채널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동안 약 15건의 영상이 게재됐는데 3세대 항히스타민 ‘알레그라’, 변비약 ‘둘코락스’의 영상들로 구성됐다.

특히 작년 중독성 있는 가사와 춤 그리고 멜로디로 대한민국을 휩쓴 ‘똥 밟았네’를 패러디한 둘코락스 KPOP STAR의 변비 탈출기 ‘똥 잘쌌네’가 조회수 285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2절 무렵 등장하는 ‘자기 전에 노란 알약 한 줄기의 빛’이라는 가사와 함께 둘코락스 제품 사진을 보여주며 광고는 물론 재미까지 더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어 2편이라고 할 수 있는 ‘둘코락스 KPOOP STAR 변비 탈출 비하인드 스토리’는 변비를 앓고 있는 주인공들에게 둘코락스의 작용 기전을 설명했다. 이 영상 역시 186만회의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노바티스의 채널은 조회수 1268만 2284회를 달성했다. 동영상 수는 71개, 구독자는 459명이다.

최근 업데이트 된 35개의 영상 중 유일하게 조회수가 높았던 영상은 가수 백지영이 SMA(척수성근위축증)환우회와 함께 촬영한 뮤직비디오 ‘희망의 빛’ 영상이다.

백지영이 감미로운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의 노래를 부를 때, SMA 환자들이 다가와 함께 노래하며 하모니를 이룬다. 또 환우들의 사회적 활동이 담긴 많은 사진들도 영상 말미에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이 영상은 ‘같이숨쉬자’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together_sma’ 계정을 팔로우 하고 뮤직비디오 시청 후 마음에 드는 부분을 캡쳐, 해시태그∙친구태그와 함께 본인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필수 해시태그는 ‘SMA’, ‘같이숨쉬자’, ‘척수성근위축증’이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조회수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구독자 수가 932명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계정 중에서는 많은 편이다.

상반기에 5개 영상이 게재됐는데 멸균진공여과시스템, 자동 셀카운터, 다중면역분석 셀카운터 등이 소개됐다. 또 화학 웨비나와 imMEDIAte ADVANTAGE Center Program 소개영상도 업로드됐다.



한국오가논은 올해 3월 유튜브를 시작해 현재 10건의 영상이 확인된다. 연휴인사와 기업소개 영상도 있었지만 22일로 6회째 진행되는 임직원 인터뷰 비중이 높은 편이다.

김소은 대표를 시작으로 세일즈, 마케팅, 품질, 메디컬 등 여러 분야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참가했다. 임직원 인터뷰 영상은 ‘시작’, ‘공감’, ‘약속’, ‘함께 성장’, ‘설렘’ 등을 테마로 촬영됐으며, 최근 동영상은 ‘목소리’를 주제로 한 임직원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외에 GSK코리아컨슈머헬스케어, 한국머크, 갈더마코리아, 한국아스텔라스 등 여러 제약사들이 유튜브 채널 개설 현황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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