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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백신 개발의 미래, 준비·개발·협력에 집중해야”

SK바이오 김훈 CTO, 신약/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 발표

“미리 준비하고, 혁신 기술을 Transform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미래 의학을 조망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이 개최한 ‘2022 아산미래의학 심포지엄’에서 ‘신약/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GPB-510’은 임상 3상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중화항체가도 높았고, 항체 전환률도 99.8%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 현재는 최종 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내에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고 영국 등 유럽에 대한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WHO 허가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해 백신이 글로벌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CTO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응전략 기반으로 삼은 CEPI 전략 2.0에서는 △미래를 위한 다양한 백신 준비 △mRNA백신 등 새 플랫폼 확보 △사전 네트워크 구축이 강조됐다. 

그는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항상 비축을 하고 있어야 하고 변이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해야 한다.”며 “후진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까지 접종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또 “만약 다른 유행이 왔을 경우를 대비하더라도 접종률을 높이고 여러 가지 백신들을 충분히 비축해 놓는 것이 필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CTO는 “코로나19 발생 후 상당히 짧은 기간에 백신을 개발을 해야 되고 또 성공한다는 확신도 없었고 또 많은 비용이 투자가 돼야 해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의 백신을 안동에서 위탁생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도 백신을 자체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진행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동 공장에서 많은 양을 생성해 국내 공급 및 국제 수출했으며 노바백스 백신도 생산해 원액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김 CTO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더 강화하고 실질적으로 비상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겠다.”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도 강조했다.

김 CTO는 “백신 개발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CEPI, 워싱턴대학 등 해외 기관은 물론 국내에서도 임상 지원, 허가 지원 등 많은 지원들이 있었다.”며 “백신 개발은 한 회사 아니면 한 단체가 할 수 없고 모든 것을 다 갖출 수 없다. 국내외적인 공조를 통해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전에 실질적인 협력 관계가 없으면 막상 협력이 필요할 때 상호 신뢰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사전에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해야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공동 연구 과제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 플랫폼 확보와 관련해서는 “외국에서는 글로벌 파마, 국내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 IVI 등 NGO 기관이 많다. 무엇보다도 정부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mRNA 백신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는 있으나 생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포함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생산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변이주뿐만 아니라 새 바이러스에 대한 부분들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기술을 확보하겠다.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변이주 백신 개발 및 기존 전염병의 대비 △콤보 백신(Covid19+Flu) 개발 △Pan-sarbecovirus 백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또 New Platform 구축을 위해 △Nasal Spray △mRNA △Adjuvant 측면에서도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김 CTO는 Nasal Spray에 대해 “예방 또는 사전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나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비상시 뿌리면 일시적으로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형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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