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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정부지원 확대∙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절실”

제약협회 원희목 회장, “올해 K-제약바이오 대도약 할 것”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설치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원희목 회장은 2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제약바이오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했다.

원 회장은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그간의 역량 강화와 에너지 축적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날아오를 도약대에 섰다.”고 전하며 “강력하고 단단한 추진 동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산 신약 4개가 허가받아 역대 가장 많은 신약을 배출했고, 25개사가 13조원의 기술 수출 기록에 이어 의약품 수출은 10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원 회장은 “국내 기업 신약 파이프라인은 2018년 573개에서 2021년 1477개로 2.6배 확대됐으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제조업의 4.1배인 10.7%였다.”며 “R&D 투자규모를 2025년까지 15~16% 수준으로 증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이 연구개발 전략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만큼 혁신적 파이프라인 등 공유플랫폼인 ‘Drug Discovery 라이브러리’ 컨소시엄 구축을 추진하고, ‘바이오헬스특화 기술거래소’ 발족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QbD 도입률을 대형제약사 및 신규 품목, 주사제 중심으로 2025년 50%, 2030년 100%로 확대 추진할 전망이다.

글로벌 전략으로는 美 보스턴 CIC 참여기업 확대와 스위스 바젤투자청과 엑셀레이터 프로그램 가동으로 스위스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 아세안 국가에는 의약품 입찰 및 민간시장 진출 지원에 초점을 맞췄으며, 컨설팅 프로그램 가동으로 시장 개척을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이러한 계획이 결과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원 회장은 정부를 향해 △대통령 직속 전주기 통합 육성∙지원 컨트롤타워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도전을 촉진하기 위한 R&D 예산 2배 이상 확충 △백신주권∙제약주권 확립을 위한 전폭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원 회장에 의하면 현재 산업 육성 정책과 제정, 규제는 다부처로 분산돼 효율성이 저하되고 기초연구∙임상시험∙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관리 주체도 부재하다. 

때문에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설치로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하고 효과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원 회장은 “R&D 예산 지원을 확충해 기업들이 언제든 도전할 수 있는 도전지향적인 산업지형이 중요하다.”며 “블록버스터 개발을 완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정부 주도의 5조원 규모 메가펀드를 조성해 혁신적 파이프라인과 후기 임상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신속 개발과 차세대 백신개발 플랫폼 구축 지원을 위해 1조원대 백신바이오펀드를 조기조성해야 한다”며 “백신 개발 동기 강화를 위해 백신 가격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원 회장은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설치에 대해 대선후보들에게도 당부한 바 있다.

원 회장은 “최근 부처간 협력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미약하다”며,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육성할 수 있는 통합 거버넌스가 구축돼야 한다”고 후보들을 향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꼭 필요한 인력인 IT인력이나 AI인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전문인력 양성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제약협회 등 산업계 측에서도 GMP교육 등 시도를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연구교육센터를 가동하기도 했다.”며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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