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작년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2019년의 75% 수준

입원환자 12%, 사망환자 4% 감소
자해‧자살 응급실 내원환자 1만 272명

코로나19 유행 등의 영향으로 작년 23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2019년의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는 12%, 사망환자는 4%는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9일 ‘2021년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응급실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사업의 2020년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2006년부터 응급실 기반의 손상조사감시체계로 응급실 손상환자심층조사를 도입해,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손상 내용, 원인 등을 심층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2020년 수집된 자료는 20만 6887명으로, 조사 수행 기관 수를 23개로 확대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 수는 27~30만여 명 범위를 유지했으나, 2020년에 감소해 2019년의 75% 수준으로 조사됐다. 

2020년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는 남자가 58.0%로 여자(42.0%)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9.7%로 가장 많았다. 

2020년 응급실 방문 손상환자 중 입원한 환자는 3만 1554명, 사망한 환자는 2534명으로, 2019년에 비해 입원환자(3만 6058명)는 12% 감소했고, 사망환자(2630명)는 4% 감소했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추락 및 낙상 환자가 33.3%로 가장 많았고, 둔상(부딪힘)이 19.2%, 운수사고가 15.3%로 그 다음 순이었다.

연령별로, 0~9세, 40세 이상에서는 추락 및 낙상이 가장 많았고, 특히 70세 이상은 62.9%가 추락 및 낙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했다.

2019년 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 손상환자 중 운수사고, 추락 및 낙상이 차지하는 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고, 둔상 환자는 2019년 21.3%에서 2020년 19.2%로 감소했다.


전체 손상환자 중 15.3%가 입원했고, 1.2%가 사망했으나, 중독 환자는 입원율이 37.2%, 사망률이 2.2%로 전체 입원 및 사망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운수사고(입원 24.5%, 사망 2.5%), 추락 및 낙상(입원 20.3%, 사망 1.4%)도 높은 편이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만 272명이었으며, 폭력‧타살 손상환자는 9266명으로, 전체 손상환자 중 각각 5.0%, 4.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의 결과에서,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 분율은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고, 폭력·타살은 4.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자해·자살 환자 중 56.9%는 이전 시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1회(11.2%) 또는 2회 이상(19.7%)의 경험이 있는 환자도 많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 활동, 의료기관 운영 등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고 손상환자 발생 및 응급의료기관 이용에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결과보고회가 2020년에 발생한 손상 환자의 특성과 응급의료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토의하고,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 마련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