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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정형외과 의원, 사라져 가는 입원실

수술 저수가 계속, 자보환자는 한의원으로…

정형외과 의원이 수술 저수가, 자보환자 한의원 이동 등을 이유로 점차 입원실 유지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2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제23차 정기총회을 개최하고, 정형외과 관련 최근 이슈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태연 회장은 정형외과 의원의 입원 병상 감소 추세와 요인을 분석하며 개원가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우선 이태연 회장은 자동차보험과 관련해 “집행부를 해 오며 잘 했다고 자평할 일은 자동차보험 문제에 대한 내용”이라며 “자보 진료수가 분쟁심의위원회에 2012년 탈퇴이후 빠져있었는데 지속적으로 의협에 참여를 주장을 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이필수 회장님이 받아주셔서 분심위에 참여하고 있다. 의협의 자동차보험위원회도 재건됐다”며 “자동차 보험에서 한방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우리가 직접 나서서 어떻게 하는 것 보다 언론에 이슈가 되며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데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정형외과 수술 수가가 낮게 책정돼 유지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 회장은 “정형외과 수술 수가가 저평가 돼 있다. 타 외과계보다도 정형외과 수가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정형외과 학회에서 발표된 통계자료를 보면 현재 대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환자 당 수술행위 수익이 외과의 4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마디로 병원입방에서는 정형외과 수술을 하면 적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병원은 수술수가만 갖고 적자만 기록하고 있다. 대학에 계신 교수님들은 자존심이 상하고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개업을 해야겠다는 등의 말이 나오고 반복되고 있다”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외과계 수술이 저수가인데 그 중에서도 정형외과 수가가 특히 낮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형외과 의원이 병실을 운영하려면 수술이 이뤄지거나 자보환자가 와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자보 진료가 위축되며 병실문제가 찾아왔다. 의협 자보위원회를 통해 정상적으로 자보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또 수술 수가가 40만원인데 주사한방에 10만원이면 누가 수술을 하겠나. 수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가자간담회에서는 정형외과 대리수술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회장은 “일단 자정선언에 대한 부분을 학회와 논의해 보고 있다. 국민들이나 의사 동료들에게도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최소한 알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학회 집행부가 10월말에 시작하는데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내부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불법적인 회원들에 대한 내부 제재를 해보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