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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InnoPol, 2021년도 제1회 바이오헬스 정책포럼 성료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위한 핵심분야별 방향성 제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 이하 신약조합) 산하 정책연구기구인 혁신정책연구센터(InnoPol)(회장 최영현, 이하 이노폴)는 “2021년도 제1회 바이오헬스 정책포럼”을 10월 12일(화)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은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기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지원 방안”을 주제로 날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정책, 기술환경 하에서 바이오헬스산업의 핵심분야별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역할 및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지원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으며, 바이오헬스산업계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 포럼은 이노폴 최영현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시작된 세션 1은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분야별 접근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는 △ 바이오헬스산업의 동향과 발전과제(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 △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SK바이오팜㈜ 신해인 부사장) △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전략: First or Best Penguin?(㈜큐어세라퓨틱스 김태호 대표) △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 방안(㈜파미노젠 김영훈 대표) △ 인허가 규제 선진화 접근 전략(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권경희 교수) 등 총 5개 핵심분야별 이슈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세션 2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 접근전략’을 주제로 △ 기업-바이오 클러스터간 상생협력전략(KIST 홍릉강소특구사업단 최치호 단장) △ 글로벌 기업과의 상생협력전략(㈜한국존슨앤드존슨 서화석 이사) △ 기업-의료기관간 상생협력전략(분당차병원 이일섭 부원장) △ 기업-대학간 상생협력전략(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방준석 교수) 등 각 4개 핵심분야별 이슈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안이 다뤄졌다. 

주제 발표 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 SK바이오팜 신해인 부사장, 큐어세라퓨틱스 김태호 대표,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권경희 교수, KIST 홍릉강소특구사업단 최치호 단장, 한국존슨앤드존슨 서화석 이사, 분당차병원 이일섭 부원장,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방준석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산업의 생태계의 흐름에 따라 후보물질 발굴, R&D, 전임상, 임상 허가,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각 분야에 대한 발전전략과 정책 지원방안, 행정적, 제도적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정윤택 대표는 “국내 바이오헬스산업계는 정부, 기업,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맞물리는 형태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인허가, 생산,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밸류체인별 접근해 각 단계별 병목과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기업이 국내 기업과 연구활동을 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헬스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함은 물론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차별화를 위한 혁신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해인 부사장은 “현재 국내 바이오헬스산업계는 과도기를 맞고 있으며, 지금은 국내 투자여건이 개선돼 국내에서도 전임상, 임상까지는 가능하나 국내 바이오헬스산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임상 2상, 3상을 통해 경험과 역량을 쌓을 필요성이 있다”며, “국내 기업이 임상 2상, 3상에서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K-Bio가 고평가돼 있어 해외투자 유인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적정한 밸류에 정착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이루어질 다수의 신약개발 과정을 통해 인력이 양성되고 그 인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산업계가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태호 대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호주처럼 임상허들을 낮춰 임상을 지원하거나 싱가폴, 벨기에와 같이 국가가 정한 특정 기술분야에 한해서라도 R&D 프로그램을 해외기업에게 오픈해 자국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가 GDP 대비 R&D 투자비율이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R&D 생산성이 여전히 낮은 점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고, 바이오분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첨단바이오분야에 있어 인체유래물 관련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첨단바이오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인체유래물 공급망 개선과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권경희 교수는 ”현재 국내 바이오헬스산업계 생태계를 살펴보면 라이센싱 아웃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연구를 위한 신약개발이 아닌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할 기회가 많아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치호 단장은 “중개연구 플랫폼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BT의 특성상 R&D에 있어 장기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자금 지원이 필요한데, 복지부의 성과관리 예산 부족과 과제당 평균 연구개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실정이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중개연구 기관과 연구자를 육성함으로써 분절된 혁신시스템을 개선해 협업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학·연이 공생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서는 플랫폼 구성에의 집중 지원과 세제혜택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화석 이사는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많이 조성되고 있으나 클러스터간의 시너지 효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나 현재는 글로벌 기업의 참여 유인요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싱가폴 등의 국제 사례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도 국내 핵심 파트너로서 산업계에 동참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에 맞춰진 혜택 및 요인들이 구체적으로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이일섭 부원장은 “우리나라의 R&D는 정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R&D 에코시스템이 글로벌 빅 파마와의 구조와는 다르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정부가 R&D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성공사례가 나오고 기업들이 이 성공사례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보다 나은 R&D 에코시스템 구조가 형성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준석 교수는 ”바이오헬스산업계의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 창업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시절부터 기업친화적이고 발전적인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대학 창업생태계 환경을 만들고, 기업-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노폴 최영현 회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기업/대학간의 협력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 클러스터의 허브화 제고 방안 마련, R&D/임상 2-3상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 해외 기업과의 협력 생태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포럼에서 이루어진 9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개진된 의견을 차기 정부의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정부 의견 개진을 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신약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을 위한 핵심분야별 혁신방안 및 지원방안, 정책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노폴(InnoPol)을 향후 연구개발중심 바이오헬스산업계의 발전대안 마련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대정부 민간정책연구 컨트롤타워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바이오헬스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제도 및 전략을 제시하는 등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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