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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만성콩팥병 환자,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위험 일반인보다 2.1배↑

질병청, KSN2021서 한국형 만성콩팥병 장기추적조사 성과 발표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10년간의 장기추적조사 연구 성과(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KNOW-KIDNEY, 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 교수))로,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제41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2021)에서 발표된다.

만성콩팥병은 인구 고령화 심화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만성콩팥병 유병률(만30세 이상)은 11.4%로 성인 10명 중 1명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돼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특성에 따른 만성콩팥병의 신기능 악화 정도 및 다양한 합병증 발병 위험인자를 규명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인 환자 2238명, 소아 환자 458명, 콩팥이식 환자 1080명을 모집해 현재 총 3776명의 환자를 추적·관찰해 만성콩팥병의 임상경과와 관련된 요인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 결과,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증가되며, 외국 장기추적조사 연구와 비교해 사망률은 낮으나 신기능 악화의 위험은 높았다.

또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고령 및 고위험 만성콩팥병 환자의 임상경과와 합병증 발생률, 발생요인을 밝히고, 영양 및 생활습관, 인지기능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국민들이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9대 생활수칙에는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이기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하기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기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 하기 ▲고혈압과 당뇨병 꾸준히 치료하기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 하기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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