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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C녹십자그룹, 2분기도 매출 상승 이어져

해외 백신사업∙코로나 진단키트∙주사제 등 실적 견인

GC녹십자그룹이 이번 2분기 실적에도 날개를 달았다. 

그 중에서도 GC녹십자와 GC녹십자엠에스가 특히 매출 상승률이 높았다. GC녹십자의 매출은 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3% 성장했고, GC녹십자엠에스는 40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80.6% 성장해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해외 백신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GC녹십자, 코로나19 진단키트사업에 대해 호조를 보인 GC녹십자엠에스, 주사제, 주사제∙건기식 사업에 성공한 GC녹십자웰빙을 비롯해 최근 녹십자셀과의 합병을 선언한 GC녹십자랩셀과 유비케어도 모든 부문에서 골고루 성장했다.

특히 최근 GC녹십자셀과 GC녹십자랩셀과 합병하게 되면서 향후 3분기 매출 상승에 어떻게 기여하게 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C녹십자, 2분기 매출 3876억원…백신 해외사업 호조

GC녹십자는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한 3876원(연결 기준)을 올해 2분기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억원,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외부 도입 백신의 계약 종료로 인한 공백을 백신 해외사업과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 확장을 통해 상쇄한 결과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백신부문의 해외 매출이 두각을 나타냈다.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은 2분기에만 6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국내 독감백신 매출 합류로 하반기에도 백신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처방의약품은 자체 개발 품목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이 강세를 보이며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분기 매출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 늘었다.

우수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매출 총 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p 개선됐다. 하지만 광고선전비, 운임비 등 비용 쏠림 현상이 분기 수익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연초 예상대로 분기별 매출과 비용에 편차가 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 매출 409억원…코로나19 진단키트사업 호조

GC녹십자엠에스는 올해 2분기 매출 409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226억원보다는 80.6%, 전년 동기 289억원보다는 41.7% 성장한 결과로, 순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지난 1분기 16억원에 비해서 1.8% 성장했으나 전년동기 27억원에 비해 38.9%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전분기 15억원, 전년동기 30억원을 달성한 것에 비해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2분기 매출 4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7% 외형이 커졌다. 

최근 신속항원진단키트의 국내사용승인이 확대된 만큼 진단키트 부분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승인된 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는 ‘제네디아’의 일종으로 지난해 8월 수출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GC녹십자웰빙, 2분기 매출 230억원…주사제∙건기식 사업 성공

2분기 매출 230원을 달성한 GC녹십자웰빙은 모든 부분이 고르게 성장했다. GC녹십자웰빙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억,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분기 매출 212억원에 비해 8.2% 성장했고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421.4%, 당기순이익은 7억원에서 235% 올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다. 지난 해 2분기 매출은 173억원으로 올해 32.5%나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1억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올해 각각 179.5%, 64.3% 올랐다.

GC녹십자웰빙의 실적 중 특히 영업이익이 두드러지는 것은 주사제 매출 성장과 건기식 사업 수익성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GC녹십자웰빙은 자사가 개발 중인 천연물 원료 구절초추출물 ‘GCWB106’의 관절건강 개선효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암악액질 치료제로 개발 중인 ‘GCWB204’도 유럽 임상 2a상 시험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되기도 했다.

◆ GC녹십자랩셀, 2분기 매출 292억원…사상 최대 실적

호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녹십자랩셀에서도 계속됐다. 녹십자랩셀은 올해 2분기 매출이 2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 별로는 코로나19 검체검사 수요가 높아지며 주력 사업인 검체검진 매출이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 물류 매출도 전년 대비 51.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문 인력 확충 등 R&D 비용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순이익도 6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기조도 이어졌다. 회사 측은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매출 대비 비중 15% 수준까지 끌어 올렸으며, AB101(CBNK+Rituximab)의 미국 임상 1/2상의 중간 결과가 빠르면 올해 말 발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기술이전료 유입 등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지난달 GC녹십자셀과의 통합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으로 세포치료제 전 분야에 걸친 완성형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캐시카우인 CDMO 사업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밸류 체인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유비케어, 전 사업 골고루 성장해 2분기 274억원 달성

유비케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27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49.3% 증가한 수치다.

유비케어는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병·의원/약국 EMR(전자의무기록) 139억원, 의료기기 유통 109억원, 제약·데이터 사업 2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7.8%, 5.4%, 10.3% 순성장했다. 병·의원/약국 부가 사업에서도 매출이 늘었고, 의료 소모품 온라인 쇼핑몰과 디지털 제약 마케팅 솔루션의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영업 활동이 정상화되며 이번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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