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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변종 감염병 대응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 본격 추진

4개 분야 12개 과제 2024년까지 지원
mRNA 백신 개발 7개 분야, 10여개 기업들 임상시험 진행


정부가 앞으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신·변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25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방안 ▲국내 mRNA 백신 기술 현황 및 지원 방안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연구과제 지원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공동위원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관계부처 및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은 감염병의 확산 예측부터 신속 진단, 치료, 예방까지 감염병 대응 전주기에 대한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2개 과제에 대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지원한다.

지난 3월부터 과제 공모 및 선정평가를 거쳐 예측, 진단, 치료제, 백신 분야 연구과제 총 11개와 운영지원과제 1개가 선정됐다.

예측분야= 개별적으로 연구 중인 예측모델을 연계·종합해 신뢰도가 높은 빅데이터·AI 기반 총괄 예측 플랫폼을 개발한다.

진단분야= 기존 기술보다 신속성·정확성·간편성 등이 고도화된 진단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항원·항체 라이브러리 등 인프라 구축 및 제조 원료물질 국산화를 함께 지원한다.

치료제분야= 그간 코로나19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바이러스 감염·증식 기전을 목표(타깃)로 하는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백신분야= mRNA 백신, 범용백신 등 혁신적 차세대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유효성 평가기술 등 기반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국산 백신의 조속한 개발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원하고, 다양한 기업이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시험 등의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기반이 되는 예측, 진단, 치료, 예방 주요분야에 대한 기초·원천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5개 백신 개발기업(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이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임상 3상에 대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임상 3상 추진을 위한 검체분석 인프라 등 관련 사전 준비도 올해 상반기 내에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대규모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위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을 중심으로 백신 임상 참여자 사전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임상 3상이 본격화된 경우 참여자를 집중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mRNA 백신 관련 기업 및 학계 대상으로 기술현황 및 수요조사를 두 차례 실시한 결과, 국내 기업 및 학계에서는 7가지 분야에서 기술수요를 제출했으며, 약 10여개 기업들은 향후 임상 시험을 진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7개 분야 기술은 ▲항원디자인 및 최적화 ▲원자재 생산 ▲IVT 벡터 및 mRNA 생산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등 백신전달체 생산 ▲정제 ▲대량 생산 ▲효능평가 등이며, 기업·학계는 총 39개의 세부적인 기술 수요를 제출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올해 하반기 백신 임상 3상에 대해 범부처 총력 지원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면서 “국산 백신이 개발되면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수급에 기여할 수 있으며, 글로벌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에도 한국이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집중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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