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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모의훈련 등 백신 접종 준비 분주한 병원들

의정부성모병원, 1500명 대상 예방접종 시행
세종충남대병원 접종대상자 673명…9일부터 접종


본격적으로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다른 병원들도 백신 접종 준비에 분주하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4일부터 자체 보건 의료인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대상은 의료인(의사, 치과의사, 간호사)과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 약사, 영양사, 위생사 등이며 약 1500명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일 오전 9시를 기해 군·경의 호위 속에 정확한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150개의 바이알이 병원으로 입고되어 접종 준비에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백신 접종 후 8주후 2차 접종을 하게 되며, 접종 전 임상증상과 체온 등을 확인하며 접종 후 15~39분간 이상반응을 관찰하게 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자체 보건의료인력의 빠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보호자들이 좀 더 안전한 병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백신접종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 계획상 오는 9일부터 1차 예방접종을 할 예정인 세종충남대병원은 3일 오전 11시부터 이재환 진료처장, 이신숙 간호부장, 유미선 약제부장 등 백신 접종과 관련한 각 부서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절차상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백신 인수인계를 시작으로 불출, 대상자 체크,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예진, 투약, 이상반응 모니터링, 퇴실, 관리시스템 전산 등록 등 접종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확인했다.

예진 시에는 투약 대상자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이상반응 징후 등에 대한 설명과 투약 이후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희석 과정에서 약병인 바이알(Vial)을 흔들 경우 mRNA를 감싸 보호하고 있는 지질나노입자(LNP)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뒤집어 희석하고, 희석된 백신은 6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하는 등 취급 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실제상황처럼 확인했다.

접종이 완료된 후에는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한 후송체계 절차와 동선도 점검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의 예방접종 대상자는 백신 접종에 동의한 필수인력과 추가인력, 파견인력 등 코로나19 대응 접점부서 인력 673명에 달한다.

접종 백신은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입고된 화이자 백신으로, 병원은 백신 입고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지만 현재 계획으로는 오는 9일~12일, 3월 30일~4월 2일 등 1차와 2차로 나눠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용길 병원장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일인 만큼 각별한 대비와 준비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조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조선대병원은 3일부터 9일까지 코로나19 전담 의료진 및 종사자 508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