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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한양행 ‘렉라자’, 뇌전이 종양에 우수한 효과 보여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13.2% 달성

폐암 중에서도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중 80~85%에 해당할 만큼 비중이 높고,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중 키나제아가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서 발생 비율이 높으며,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양성인 환자는 38%로 알려져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EGFR 변이 양성이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EGFR TKI 치료 후 T790M 변이 여부를 확인해 3세대 EGFR TKI로 치료한다.

그동안의 EGFR 표적치료제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치료 반응률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자 60%가 T790M에 대해 내성을 경험했고, 24%의 환자는 뇌전이율이 2배나 증가했다. 특히 EGFR TKE 치료제들은 심장독성을 일으킬 가능성까지 알려지면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보다 더 나은 치료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근 국내에 허가받은 유한양행의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이런 고민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이 5일 렉라자 국내 허가를 기념해 개최한 간담회에서는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가 렉라자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으로 구분해 렉라자의 임상시험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비임상시험에서 “기 승인된 다른 치료제에 비해 피부 독성이 덜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동물실험에서도 동일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고 했다.

특히 “3세대 표적 치료제는 키포인트가 ‘뇌전이’ 부분인데, 동물실험 결과 렉라자는 다른 약제들에 비해 뇌전이가 있는 동물 모델에서 우수하게 뇌전이를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기가 또한 증대됐다.”며 피부독성과 뇌전이 억제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는 총 181명의 환자가 용량 증량, 용량 확장, 용량 확대 그리고 한국 외 미국, 영국, 스페인에서 진행하는 군으로 나뉘어 총 4군의 환자군으로 진행됐다. 

그 중 용량 증량, 용량 확장, 용량 확대 군에서는 렉라자 240mg을 2차 치료제로 투여받은 T790M 변이 양성이 확인된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테스트했다.

렉라자는 반감기가 약 65시간 정도 됐으며, 다른 치료제와 비슷한 약동학적 특성을 나타냈다.

조 교수는 독립적 평가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이 57.9%,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1.0개월, 질병 조절률이 89.5%, 반응지속기가 중앙값은 13.8개월이 확인됐다.

연구자 평가 기준으로는 객관적 반응률이 72.4%,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3.2개월, 질병조절률이 94.7%,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이 11.8개월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가 기존 치료제들과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했다.

한편 “뇌전이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두개강 내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 

그는 “전체 도즈가 아닌 240mg를 투여받은 76명을 확인했을 때 두개강 내 객관적 반응률은 독립적 검토에서 71.4%, 시험자 평가에서 77.8%로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피부 발진, 설사, 가려움증 등 기존에 보고된 1, 2, 3세대 표적치료제에 대해 월등히 낮다”고 했다.

또 “EGFR 돌연변이 폐암의 전반적 연령대가 50~60대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장독성에 대해 주의가 기울여진다.”고 했다.

그러나 사전에 렉라자는 EGFR에 대한 특이성이 상당히 높고, 특정 유전자에 대한 효과, 억제능은 없어 임상 초기 다른 약제에 비해 심장독성에서는 우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점을 증명해냄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궁극적으로 심장독성은 물론 심장 박동수, 특히 LVEF에 영향을 미치는 등에 대한 부정적인 점은 하나도 없었다. 

결론적으로 레이저티닙 성분의 240mg 권장 용량에서 렉라자는 우수한 항종양제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