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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의료원, 지역 최초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한다

맞춤형 건강 의료서비스·의료격차 완화 기대


영남대의료원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2020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선주원남동 일원 ‘각산마을 상생공동체: 금리단 사람들’을 주제로 추진됐다. 

전체 사업 중 영남대의료원은 지역민에게 필요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도입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내 고령층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행복 놀이터 조성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2년에 본격적인 첫 삽을 뜬 후 2024년까지 3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남대의료원은 2020년 6월, 구미시와 도시재생 뉴딜사업 준비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도시재생 지역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수행 교류 및 지원 ▲지속 가능한 고령화 사회를 위한 사업아이디어 발굴 및 개발 지원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ICT 기술지원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사업을 시행하며 영남대의료원은 구미시 65세 이상 인구 중 기저질환 보유자를 우선으로 100명 내외의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에게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기록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빅데이터는 영남대의료원으로 전송된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영남대의료원은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사업의 책임을 맡은 순환기내과 김웅 교수는 “기획 단계부터 의료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했다”며 “다양한 보건 의료프로그램으로 주민 체감형 보건의료복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로 장기 요양 및 재가에 관한 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지역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의료격차의 현실화 속에서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보건·의료, 복지 분야에서 민관 협력의 거버넌스가 구축되어 맞춤형 건강 의료서비스와 의료격차를 완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은 “의료 취약지와 취약계층에 대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각종 질환의 조기발견 및 신속한 응급처치 등을 수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 어르신의 만성질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