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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 난소암 진행∙사망 위험 70% 감소시켜

국내 출시 5주년 맞아 임상적 가치 조명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는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 국내 출시 5주년을 맞아 난소암 치료 영역에서 올라파립의 임상적 가치와 린파자 허가 5년의 의의를 소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27일 개최했다.  

최초의 PARP 저해제인 린파자는 국내에서 2015년 8월, 캡슐 제형으로 BRCA 변이 난소암 2차 유지요법에 허가되며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난소암의 표적항암제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19년 10월에는 린파자정 허가와 함께 BRCA 변이 난소암 1차 유지요법, gBRCA변이 전이성 HER2 음성 유방암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이주환 이사가 첫 번째 연자로 나서 린파자 허가 5년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린파자는 암세포의 DNA 손상 반응(DDR, DNA Damage Response)을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표적항암제로 재발위험이 높은 난소암 치료에 있어 정밀의료에 기반한 유지요법의 영역을 개척했다. 

또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HER-2 음성 및 삼중 음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제시하며 유방암 영역에서도 BRCA 변이를 지표로 한 정밀의료의 가치를 제시했다. 

이주환 이사는 “린파자의 지난 5년은 공격적인 암의 진행에도 치료 미충족수요가 높았던 난소암과 HER-2 전이성 유방암에서 PARP 저해제의 임상적 가치를 확인하고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다.”며 “최근에는 전립선암, 췌장암 등 BRCA 변이율이 높은, PARP 의존성 종양  및 병용요법 등에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린파자의 허가임상인 SOLO-1연구의 저자이자, 국내 리얼월드 연구를 주도한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가 두 번째 연자로 나서, 난소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끈 린파자의 임상적 의의를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김병기 교수는 “린파자는 높은 재발률이 난제였던 난소암에 있어 정밀의료의 가치와 유지요법이라는 새로운 치료영역을 개척한 치료제”라고 했다.

또 “PARP 저해제 가운데 최초로 BRCA 변이 난소암의 1차 유지요법에서 약 5년의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난소암의 장기생존 가능성을 제시함은 물론 2차 이상에서의 유지요법에서 BRCA 변이 난소암에 있어 의미 있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개선을 보이며 PARP 저해제의 임상적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LO-1 연구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새롭게 진단된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비 린파자의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는 약 3년의 follow up 기간을 가졌으며, 47.3%의 환자들이 임상 프로토콜에 따른 2년 치료를 완료했다. 또 연구 3년 시점에서는 린파자가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음이 나타났다(HR=0.30; 95% CI, 0.23 to 0.41; p<0.001). 린파자의 이러한 개선효과는 모든 하위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린파자는 수술 시점과 관계없이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 감소 결과를 보였으며 (upfront surgery: HR=0.31; 95%CI, 0.21–0.46 /interval surgery: HR 0.37 95% CI, 0.24–0.58) 수술 후 결과에 있어서도 잔존종양여부에 관계없이 일관된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린파자군 중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2%, 약물 용량을 조절한 환자는 28%로 나타났고, 대다수의 이상반응은 투약 중단보다는 용량 감량과 일시 중지로 조정됐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도에 해당했고, 중증 이상 이상반응 중 가장 흔한 것은 빈혈이었다(Data cutoff: May 17, 2018). 이러한 현상은 용량 감소 또는 영구 중단을 초래하지 않는 이전 Olaparib의 데이터와도 일치했다.

SOLO-2 연구는 재발성 백금 민감성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의 유지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PhaseⅢ 임상이었다. OLaparib의 유지요법은 위약군 대비 질병진행/사망의 위험을 70% 간소시켰고, BICR 분석결과 30개월의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을 나타냈다.

이어 김병기 교수는 “진행성 BRCA 변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린파자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은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일관성 있게 관찰됐다.”며 국내 최초의 PARP 저해제 리얼월드 연구로 주목받은 린파자의 한국인 리얼월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2년간 린파자 단독 유지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BRCA 변이 백금민감성 고도 장액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 100명의 의료데이터를 후향 분석한 다기관 연구로 그 결과 린파자 복용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mPFS) 중간값은 14.6개월(95% CI 9.65 to 19.61), 치료 24개월차의 무진행 생존율(PFS)은 42.4%로 나타났다. 

연구를 통해 수집된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경증-중등도(Grade 1-2, 61%)로 분류됐고,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빈혈이었다. 추적기간 중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환자는 전체의 4%로 나타났으며, 이상반응을 보인 전체 환자의 약 23%는 투약량 감소 없이 적절한 처치 후 치료를 지속하며 기존 연구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제시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김수연 전무는 “린파자는 그간 반복되는 재발로 고통받던 난소암 환자들에게 유지요법을 통한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의 희망을 제시한 치료제”라며 “난소암 치료 영역에서 정밀의료의 가치를 알린 린파자의 국내 출시 5주년의 성과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암환자들이 린파자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