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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교수 사직서 제출에 진료·수술 축소까지…체력 한계도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 “어떤 희생도 마다 않겠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교수진이 전공의·전임의 등의 집단행동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연이은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의료진 체력이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진 55명 중 53명이 2일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73차 총파업에 발맞춰 진료 거부를 결의, 응급환자와 중환자만 진료하는 식으로 가닥을 세웠다.

 

고대구로병원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제대로 된 의사를 양성할 인프라 구축은 외면하면서 15년 후에나 의료 인력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 수상한 입학 과정의 공공의대 설립을 정부가 왜 코로나 사태라는 위중한 상황에서 시급하게 추진하려고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린 의대생이 학업을, 젊은 전공의가 수련과정을 포기하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졸속 의료 정책을 관철하려는 정부와 피 끓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더는 묵과할 수 없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3일 호소문을 통해 진료와 수술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고 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는 서울성모병원 전공의와 전임의가 자리를 비운 지 벌써 열흘이 넘었다병원의 활력소였던 그들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서울성모병원 진료 공백이 평소의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들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외래, 수술 및 당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인해 체력은 점점 고갈되고 한계에 도달했다응급실, 중환자실, 병실을 지키기 위해 외래진료와 수술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 수술은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후 관리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