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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다시 활약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영남대병원 검사자 10배 가까이 증가

신천지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을 때 각 병원과 지자체가 설치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드라이브 선별진료소는 감염 의심환자가 본인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차 안에서 검사 과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문진표 작성부터 의사진료,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것이 차량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검사 시간을 1인당 5~1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검사 시 상호 감염을 예방하고 병원내 감염 위험성도 낮출 수 있어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벤치마킹해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춤했을 때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안 하거나 이용자 수가 많지 않았다가 서울·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금 높은 확산세를 보여 검사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많이 찾고 있다.

 

35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확장해 운영해오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은 확산세가 가팔라지기 전에는 축소해서 오전에만 운영하며 한 줄로만 차량 통행을 유도했는데, 검사량이 많아지자 기존에 운영하던 시간(오전 830~오후 5)으로 복귀해 두 줄로 운영하고 있다.

 

226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영남대병원도 수도권 대규모 감염이 시작된 8월12일을 기점으로 검사량이 많아졌다고 했다.

 

5일과 7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검사인원은 9명에 불과했지만 13일에 32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후 1844, 1979명으로 늘어 208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확산세가 가속화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 검사량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영남대병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운영 10일간 평균 검사인원이 279, 하루 최대 검사 건수가 329건을 기록하는 등 검사 규모를 큰 폭으로 증가시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자체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재개·연장에 나섰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던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순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발적으로 발생하자 23일 순천 팔마체육관 내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