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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교통사고나면 한의원’ 청구건수 1위 한방

2019 자보통계, 지난해 처음으로 의과 역전
자보 청구 한의원 5곳 중 4곳…의원은 17%

지난해 한의 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 청구건수가 의과 의료기관의 청구건수를 넘어섰다. 심평원 자보심사 이관 이후 처음이다.


진료비는 여전히 의과가 가장 컸지만 약간 감소했고, 한방분야는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를 공개했다.


자동차보험 청구기관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2만 240개소로 개설 의료기관의 29.38%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구기관 중 한의원과 의원이 86.1% 차지했다. 한의원은 1만 1914개소로 전체 한의원(1만 4408개소)의 82.69%가, 의원은 5514개소로 전체 의원(3만 2491개소)의 16.97%가 청구했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한방병원, 한의원, 보건의료원은 개설기관의 80% 이상이 자동차보험 청구했다.


연도별로 보면 보면 지난해 청구건수는 1967만건으로 전년 대비 12.86% 증가했다. 입원은 2018년 106만건에서 2019년 113만건으로 6.39%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1636만건에서 1854만건으로 13.28% 늘었다.


진료비는 2조 2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5% 증가했는데 입원은 2018년 1조 1719억원에서 2019년 1조 2276억원으로 4.75%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8043억원에서 9867억원으로 22.67% 증가했다.


지난해 진료비 비중은 입원 55.44%, 외래 44.56%로 매년 외래 진료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 입원은 3.86%p 감소, 외래는 3.86%p 증가했다.


2019년 진료분야별 진료비는 의과분야가 1조 2497억원으로 전년대비 0.36% 감소했지만, 한방분야는 9569억원으로 전년대비 34.03% 증가해 전체 진료비 상승을 견인했다.


청구건수를 보면 의과는 2018년 915만건에서 2019년 932만건으로 1.93%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한방은 같은 기간 824만건에서 1031만건으로 25.08% 증가했다.


건당 진료비는 의과가 11만 2566원, 한방이 9만 2833원으로 의과가 더 높았지만 의과는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0.72% 감소했고, 한방은 꾸준히 증가, 지난해는 7.16% 증가했다.


다발생 상병은 의과와 한방 모두 1위가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2위가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로 같았다. 두 상병모두 환자 수는 의과가 더 많았지만 청구건수와 진료비, 입내원일수는 한방이 더 높았다.


건당 진료비 역시 의과는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가 6만 4893원,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는 6만 296원인데 반해, 한방은 각각 8만 8558원, 10만 536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