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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내 최초 온라인 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미리보기

코로나19-당뇨병 관계도 소개 계획
연수평점 문제 해결책 필요해 보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대한당뇨병학회의 학술대회 일정과 계획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편집자주]

 

다양한 세션과 프로그램 계획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의학 학술대회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내 최초로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8일에서 9일 양일간 경남 창원에서 개최키로 했던 제33차 춘계학술대회를 상생 2020’이란 이름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을 주시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이번 학술대회에 1294명이 참가등록 했으며, 한국엠에스디, 한독, 종근당 등 15개 제약업체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당뇨병 전문가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도 당뇨병 관련 최신 지견을 다각적으로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당뇨병학회는 크게 Clinical Update Channel Education Channel Hot Topic Channel의 세 세션으로 구성했다.

 

첫날(8) Clinical Update ChannelClinical diabetes and therapeutics 1 발표자로 조선의대 김상용 교수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Päivi Maria Paldánius 교수 연세의대 강은석 교수 영남의대 문준성 교수가 나선다.



이 세션은 메트포르민(metformi) 일차치료로 적절한가? 초기 병합치료가 정말 더 이로운 가? 최근 심혈관질환 이차예방효과가 입증된 약제들이 일차치료에 효과적인 가? 세 가지 경구약제 병합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반드시 주사제를 사용해야 하는가? 등의 실제 진료실에서 자주 고민하게 되지만, 가이드라인에서 일관된 답을 얻을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Education ChannelClinical nutrition에서는 임상영양치료에 대해 조명한다. 발표자로 경희대학교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 한림의대 문신제 교수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 권미라 영양사 여의도성모병원 김지연 조교수가 나섰다.

 

이 세션에서는 실제 우리나라 당뇨병 및 당뇨병 전 단계 환자들의 식사패턴을 알아보고 한국인에게 특히 필요한 임상영양요법 한국인 식사에 적합한 탄수화물계수법 무분별한 영양 보충제 제한과 관련해 필요한 부분 등을 알아본다.

 

Hot Topic ChannelKDA-KSN symposium () 허갑범 교수 추모 심포지움: 허갑범교수의 발자취 COVID-19 and diabetes in Korea의 작은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KDA-KSN symposium에서는 가톨릭의대 고승현 교수 서울의대 문민경 교수 경희의대 문주영 교수 성균관의대 허규연 교수가 대한신장학회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 고려의대 김난희 교수와 함께 SGLT2 억제제의 신장보호 효과에 대해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토대로 작성된 진료지침 권고안을 소개한다.

 

허갑범 교수의 당뇨병 학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고자 그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심포지움도 마련했다. 허갑범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13·14대 회장과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 및 연세의대 학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와 당뇨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다룬다. COVID-19 and diabetes in Korea라는 주제로 경북의대 이재태 교수 영남의대 신경철 교수 계명의대 김혜순 교수 가톨릭의대 윤건호 교수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경증 및 중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 당뇨병 환자에게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ACE·ARB·DPP IV 억제제 등과 코로나19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50분간 진행되는 Meet the professor 세션에서는 임신성 당뇨병 분야의 전문가인 서울의대 장학철 교수가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강의를 진행한다.



당뇨병 환자 치료 관련해 고찰

 

둘째 날(9), Clinical diabetes and therapeutics 2에는 고려의대 김신곤 교수 순천향의대 전성완 교수 성균관의대 진상만 교수 경희의대 전숙 교수가 새로운 진료지침들을 국내 당뇨병 환자 치료에 어떻게 적용할지 비판적으로 논의한다.



Education ChannelSelf care에서는 삼성서울병원 권은경 간호사 전북대병원 윤혜령 간호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구민정 간호사 고려대 안암병원 신은총 간호사가 1형 당뇨병 환자의 교육과 자가관리를 돕기 위한 내용을 고찰하고, 1형 당뇨병 재택관리 시범사업의 실제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당뇨병 재택관리 시범사업이란 재택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의 의료적 욕구에 대한 대응과 재택환자에 대한 관리 부재 개선 필요에 따라 마련된 사업으로, 시범적으로 올해 11일부터 시작해 2년간 이어진다.

 

Hot Topic ChannelDiabetic complications에서는 당뇨병성 자율신경합병증 관련 임상 전문가인 부천세종병원 김종화 교수 경상의대 박기종 교수 가톨릭의대 조유경 교수 이화의대 윤하나 교수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Päivi Maria Paldánius 교수는 헬싱키대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VERIFY 연구를 비롯한 다수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다. 그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 조기 병합요법의 이점과 중요성에 대해 최근 발표된 VERIFY 연구에 주요 연구자로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문제점은?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라는 파격적인 결정에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있어 보인다.

 

우선, 파트너업체로 계약한 업체들이 온라인에서 참여할수 있는 분야가 배너광고 등 한정적이기 때문에 학회에 지불하는 비용이  광고효율에 비해 과도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연수평점 문제도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의사협회 연수평점과 대한내과학회 분과전문의 평점은 인정이 안 되며,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교육자평점은 10점 인정된다.



코로나19가 춥고 건조한 날씨에 다시 확산돼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있듯, 그렇게 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술행사를 못하게 될 시 연수평점에 지장이 갈 수 있는 상황으로 이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강의 재방송(VOD)도 제공한다. 8일 강의는 오후 7시부터, 9일 강의는 오후 5시부터다. 예년과 같이 구연과 포스터세션도 마련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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