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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치협, 마스크 공급 총력·피해 보상방안 요구

26일, 코로나19 비상대응팀 회의서 다각도 논의
치과의료기관 손실보상 심의 참여 적극 건의키로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가 치과병·의원에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덴탈 마스크 공급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협은 26일 오전 7시 팔레스호텔에서 김철수 협회장, 나승목 부회장, 조영식 총무이사 등 치협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응팀’ 2차 회의를 개최하고 마스크, 글로브 등 1차 방역용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치협은 최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확인중인 정부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 조치 시행에 따른 공적영역 등에 대한 공급량 조사에 대해, 의료기관용 덴탈 마스크의 경우 치과병·의원 1만 7000여곳 기준 1~2주분 300만장에 대해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난 25일 회신했다고 밝혔다.


치협은 이 방안이 최종 확정돼 시행될 경우를 대비해 전국 시도지부에 공문 및 문자 등을 보내 소속 회원들의 진료용 마스크 수요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마스크 공급지연에 대비하기 위해 치협 차원에서 민간 업체를 통해 비상용 마스크를 확보하는 것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마스크 국내공급을 최대화하기 위해 수출제한 조치와 공적 판매처를 통한 물량공급방안을 도입한 긴급수급 조정 조치를 26일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정부가 생산된 마스크의 절반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의무화함에 따라 확보한 공적 물량을 의료기관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른 회원들의 손실보상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의 손실보상심사위원회에 치협도 적극 참여해 치과의사들의 입장과 피해 보상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키로 했다.


그간 매주 화요일 보건복지부 주재로 치협, 의협, 병협, 한의협, 약사회, 간협 등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보건의약단체실무협의회에 치협 나승목 부회장이 매주 참석해 치과계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바 있다. 치협은 이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도 회원들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고충사항, 건의사항 등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치협은 정부의 손실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는대로 회원들에게 문자발송 등을 통해 즉시 알리고,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조치할 예정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회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글로브, 알코올 등 1차 방역용품의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치협 가용 예산을 사용, 마스크를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며 “치협은 앞으로 닥칠 여러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 회원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현재 구체적인 사례별 분석을 통해 보상 기준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큰 틀에서는 메르스 때와 비슷한 안으로 추진하되, 더욱 진일보한 보상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코로나19로 휴업 명령을 내린 곳은 매출 손실 보상이 되지만, 자발적인 휴업에 따른 매출 보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장관도 지난달 29일 김철수 협회장이 참석한 보건의료계 단체장과 간담회에서 “의료기관이 감염예방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감염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이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손실 등 의료기관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재정당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