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지난 14일 협회에서 ‘한-영 생명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메드시티를 비롯한 영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여했다. 메드시티는 영국 런던시와 잉글랜드 고등교육기금위원회, 임페리얼 등 런던 소재 3개 대학 등이 공동 설립한 바이오 클러스터다.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한 필 잭슨 메드시티 프로젝트 디렉터는 “케임브리지·옥스퍼드·런던을 잇는 ‘골든 트라이앵글’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뛰어난 바이오 클러스터"라며 "한국 제약산업이 유럽에 진출하는 교두보(Gateway)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 잭슨 디렉터는 메드시티와 영국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에 대해선 “메드시티는 세포·유전자·재생의료분야 등 첨단의료제품의
개발과 투자유치부터 상업화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엔젤 인
메드시티(Angle in Medcit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와 투자자 간 협력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 혁신 기술의 상업화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에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한국은 의약품상호실사협력기구(PIC/S)에 가입했고 EU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제 수준의 의약품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영국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바츠생명과학연구소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기업과 대학 간 파트너십 지원, 연구기관과 환자 간 바이오데이터 커뮤니티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연구소는 임상 또는 실험 모델을 통해 질병 진단‧예방‧치료 기술의 생물학적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Bench to Bedside)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에는 종근당, 일동제약, 셀루메드 등 국내 기업들과 영국 제약바이오 기관, 대학, 기업 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협회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다음 달 14일에는 ‘영국 제약·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 사절단을 파견, 유럽 최대 규모 바이오행사인 ‘바이오 유럽 2019’에 참석한다. 이튿날부터 케임브리지 밀너컨소시엄 및 사이언스파크 등 현장을 돌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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