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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의협, “라니티딘 사태, 환자 불만 감당해야 하는 의사도 피해자”

국회서 기사 회견…충분한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개편해야



대한의사협회가 라니티딘 사태와 관련, 환자들의 불만을 감당해야 하는 의사도 피해자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충분한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개편을 주문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보건복지위원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의사도 피해자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식약처가 허가해준 약을 믿고 처방한 의사들의 불신 역시 마찬가지이다.”라고 했다.

“치료받기 위해서 온 환자에게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는 물질이 함유된 약을 처방하고 싶은 의사는 없을 것이다. 환자와 함께 의사 역시 이 사태의 피해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쏟아지는 환자들의 의문과 불만, 오해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 의사들의 몫이기도 하다. 언제까지 식약처의 이 같은 ‘발암행정’의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근본적인 혁신은 정말 불가능한 것인지, 의료계는 묻고 싶다.”고 했다.

식약처가 충분한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개편을 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식약처는 어설픈 대응을 해놓고 뻔뻔하게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진정 국민과 의사가 믿을 수 있는 식약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처절한 혁신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러한 중대한 사태가 두 번이나 반복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능력의 부족이나 실수의 차원이 아니라 조직과 시스템에 어떤 중대한 결함이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를 찾아 체질을 개선하고 충분한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개편을 통하여 식약처가 의료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국민건강 수호의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더불어, 정부와 국회 역시 식약처가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