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는 ‘2019 FIP(세계약사연맹)아부다비총회 및 세계약학학술대회’에서 FIP-WHO 공동 세션이 진행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각 나라별 노력이 소개됐다. 코리아 세션에서 장석구 FAPA(아시아약사연맹) 부회장은 한국의 INN제도 현황과 필요성을 전했다.
장 부회장은 “한국에는 많은 제네릭이 있지만 사용율은 저조하다”며 “약사가 대체의약품을 쓰려면 의사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약품 유통원협회에 따르면, 약국 재고 350억원, 도매상 1650억원 등 총 매년 2000억원 가량이 버려지고 있다”며 “INN 처방을 실시할 경우 약
80%(1600억원)의 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사는 대체조제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고, 의사는 성분명 처방에 대한 긍정적 환경조성에 노력해야 한다”며 “또 정부는 환자들에게 이 같은 INN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해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는 의약품의 낭비를
줄이고 보험 비용 절감 대책으로 INN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2018 FIP글래스고총회에서는 세계 약사들의 공감을 형성해 선언문이 통과됐다.
올해 2019 FIP아부다비총회에서는 FIP-WHO공동세션의
토픽으로 INN을 정했고, 한국의 현황과 경험을 설명해달라는 WHO의
요청에 의해 코리아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