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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년에 한번 대장내시경, 대장암 예방 가능합니다”

신촌세브란스 김태일 교수, 조기 발견시 완치율 90%

국내에서 대장암은 남성에게는 두 번째로, 여성에게는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65세 이상 여성에게는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이다.


2015년 기준 새로 진단 받은 국내 대장암 환자는 2만 6790명(남성 1만 5911명, 여성 1만 879명)으로 1999년 9714명(남성 5310명, 여성 4404명)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메디포뉴스는 9월 4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에게 대장암 조기 진단과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대장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주된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후중기, 혈변 또는 끝적한 점액변,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그리고 복부종물(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 있다.


대장암은 80%이상이 선종-암화 과정을 통해 5~10년에 걸쳐 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암성 병변인 선종을 잘 찾아내고 제거하면 대장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5년 생존율에서 많은 차이가 보이기 때문에 대장암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는 특수한 카메라인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해 대장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방법으로, 의사가 직접 출혈 부위와 병변의 표면을 관찰하고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대장 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법이다.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생검)를 하는 것도 가능하며, 의식하 진정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면 불편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장점은 대장용종의 발견에 매우 민감하며, 발견된 용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장암의 80% 이상이 대장 내 용종으로 인한 것이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의 유무를 확인하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그 자리에서 직접 용종을 제거하거나 이후 필요한 추가조치를 취해, 대장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로 성과가 매우 좋은 편으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조기 진단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특별한 가족력이나 용종 제거 이력, 기타 증상이 없는 경우라면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한 번씩 받으면 충분히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용종을 떼어낸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기타 대장암 발생위험인자가 있다면 50세 이전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대장내시경 시작 지점과 검사 주기는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전문의에게 자신에게 맞는 시작 시점과 필요한 횟수를 상담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첫 걸음, 장정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대장을 깨끗이 비우는 장정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장정결은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물과 함께 약물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장내시경 시행 전 복용하는 약물은 대장 내의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를 방해하고 장 점막을 자극해 대장 근육의 수축을 유도, 강제로 배변을 일으키는 등 종류에 따라 기전은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이 전달받은 병원의 장정결에 관하 안내사항을 반드시 잘 숙지해야 한다.


그러나 검사 전 복용하는 약물이 부담스러워 장정결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경우 점막에 이물질이 남아 내시경으로 정확한 상태를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장정결 과정이 힘들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취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로 인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위험성이 발생한다.


대장내시경에 있어 장정결은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과정이므로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잘 지켜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정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3일전에는 질긴 야채, 버섯, 씨 있는 과일, 견과류, 콩, 깨, 잡곡, 해조류(미역, 김), 고춧가루 섭취 자제를 권하고 있다. 또한 2일전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흰 쌀밥, 두부, 계란 등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1일전에는 가능한한 미음이나 흰 죽으로 식사하고, 12시간전은 금식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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