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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사 94.4%,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 체감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병원, 개원가 어려움’ 47.5%

의사 10명 중 9명 이상이 대형병원으로 환자쏠림 현상을 체감하고 있으면, 그 이유로 10명 중 약 6명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꼽았다.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가 지난 8월 8일 의사 회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제로 현장에서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체감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그 결과를 19일 전했다.

최근 상급병원 등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체감하는지 여부에 대해, 의사들의 94.4%가 ‘체감한다’고 답했으며, ‘체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의사들은 5.6%에 불과했다. 대다수의 의사들이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집중되고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는 것이다.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59.8%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그 외에도 ‘교통의 발달’(46.2%), ‘민간의료보험 가입 증가’(36.8%), ‘인구 고령화’(17%), ‘건강검진 확대’(14.8%) 순으로 답했으며, 기타 답변으로 ‘일차의료에 대한 신뢰 저하’, ‘동네 의원에 대한 불신’, ‘환자들의 대형병원 혹은 특화 전문의 선호’ 등을 언급했다. 



인터엠디는 “진료시 비용에 대한 큰 차이가 없고 막연하게 큰 병원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으로 인한 가장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의사들의 47.5%가 ‘지방병원, 개원가 어려움’이라고 답했으며 ‘건강보험 재정적자 누적’(24.1%), ‘상급병원 의료인들의 피로 누적’(18.4%), ‘MRI, CT등 검사 시간 지연’(9.2%)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해결책(복수응답)으로 의사들의 63.6%가 ‘수가 체계 및 의료비 부담 등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의료기관별 적절한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 연계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50.4%, ‘국가적으로 일차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도 44.5%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 ‘상급병원의 본인부담 상향’, ‘지방병원 지원 강화’ 등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인터엠디는 “한 의사회원은 ‘응급환자 전원 의뢰시 수용 불가능한 대학병원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포화상태임을 체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4차 의료기관 개설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 전했다.

3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권역 응급의료센터 및 기타 응급센터들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도별 최상의 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