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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암학회 “국내외 학술교류, 젊은 연구자 육성 지속 추진”

기자간담회 개최…"정밀의료 관련 데이터 수집..신약 타겟 발굴에 기여할 것”

대한암학회가 제45차 학술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향후 다학제 학회로서 국내외 학술교류와 젊은 연구자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암 치료 분야에서 주목 받는 정밀의료와 관련, 학회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노력도 소개했다.


대한암학회는 21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제45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5차 국제암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열렸다. 학회측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1600여명이 참여했다. 사전등록은 22개국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대회는 Plenary lecture 4, 심포지엄 19, Educational session 3, 그리고 젊은 연구자를 위한 Young Investigator Symposium 등 총 3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초청연자는 모두 106명이다. 학회측은 다학제 학회로서 앞으로도 이런 학술교류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정현철 대한암학회 이사장은 학회는 올해로 45주년을 맞았다긴 역사와 대표성을 가진 만큼 다학제적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와 관련 유방암학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다통합치료, 항암제의 허가 외 사용, 그리고 장기생존환자의 관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측은 한국유전체학회∙대한병리학회∙대한진단검사의학회∙대한부인종양학회 등과 공동심포지엄을 구성해 학술적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학회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일본암학회(JCA)∙일본종양외과학회(JSCO)∙중국임상종양학회(CSCO)와 학회 및 학술 관련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특히 미국 암연구학회(AACR)와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대한암학회는 지난해 11 AACR-KCR Joint Conference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협력의 기틀을 쌓았다. 향후 AACR과 컨퍼런스 및 워크샵을 격년으로 주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1월에는 워크샵을 열고, 2020년에는 제2회 컨퍼런스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올해 워크샵에서는 고 홍완기 교수를 기리는 특별한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홍 교수가 추구했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젊은 연구자 육성에 힘쓰고 있다. 국내 젊은 연구자의 학회등록을 돕고 있으며, 발표기회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재외국민, 아시아지역 젊은 연구자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 초청해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회측은 항암분야에서 주목 받는 정밀의료와 관련,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소개했다. 임상·유전체 자료를 수집해 신약 개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암학회 라선영 학술위원장은 국내에서는 방대한 유전체 검사결과 가운데 일부만이 활용되고 있다. 학회는 이런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를 시작했다현재 유방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모인 데이터는 한국인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 위원장은 최근 DNARNA 등 여러 단계의 유전자 정보를 취합해 단면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나오고 있다학회는 이런 정보를 신약의 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강구하고 있다. 신약의 표적 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이사장은 이에 대해 정밀의료는 유전체검사 역량이 바탕이 된다학회는 회원들이 유전체검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의 유전체 변화를 발견하면, 이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마땅한 의약품이 없다결국 정밀의료는 국내외 제약업계의 노력도 필요한 분야라고 풀이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암학회 안중배 총무위원장은 치료제 활용 제한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안 위원장은 국내에서 의약품의 오프라벨 사용은 불법이라며 ”하지만 면역항암제는 비허가 적응증에 대한 효능이 연구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효능이 일정 수준의 증거를 확보했다면, (의약품 사용에) 조금 더 여유를 뒀으면 한다물론 적합한 대상과 환자의 동의를 전제로 한다. 이런 여유는 암에 대한 무기를 늘려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