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임상초음파학회, "복지부의 초음파 검진 ‘질 관리’ 대비 교육 중점"

올해 내과 3, 4년차 ‘전공의 필수학점’ 이수에도 전력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앞으로 예상되는 보건복지부의 초음파 질 관리 강화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내년에 내과 3, 4년차 전공의가 무리 없이 배출되도록 내과 전공의 필수학점인 초음파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제15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재준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이준성 이사장은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학회의 위상 강화 ▲정부의 초음파 질관리 ▲상설교육센터 이전 ▲3,4년차 전공의 시험 대비 교육 ▲갈라선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의 선의의 경쟁 등 5가지 중요 현안에 대해 간략하게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학회가 창립된 지 벌써 7년이 지났다. 오늘이 15차 학술대회이다. 회원 수는 늘어 8,151명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초음파학회이기 때문에 바람 잘 날 없으면 말이 안 될 거다. 그러나 그간 내부 외부 갈등이 다 해결됐다. 성장통을 겪어 앞으로 잘 될 거다.”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초음파 급여화 문제는 금년에 하복부와 비뇨기계가 2월부터 추가 됐다. 이에 검사 수요도 늘어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왜냐면 정부(보건복지부)에서 어느 정도 건수가 넘어가면 질 관리할 거다. 학회 차원에서 대비하고 준비해서 질 관리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초음파 상설교육센터가 내분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최근 이전 재개설 했다. 학회 이사 중 보험이사인 조원형 원장의 강남지인병원에 계약해서 상설교육관을 신설하고 지난달부터 교육 중”이라고 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내과 전공의 문제다. 3년차 4년차가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내년 초 큰 대란이 걱정된다. 3년차 초음파 교육은 필수항목이다. 교육 안 받으면 자격이 없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학교육 여건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 학회 학술대회에 참석, 평점을 따도록 교육도 마련했다. 내과학회 정책에도 부합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이준성 이사장과 함께 배석한 임원들 간에 질문과 답변이 있었다. 이에 메디포뉴스가 질의 응답으로 정리했다.



Q 학회(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개원내과의사회와 갈라섰다. 개원개원내과의사회도 갈라 선 후 한국초음파학회 창립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 학회도 분리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활성화되는 거 같다. 잘 봉합된 거 같다. 개원내과의사회와의 갈등과 갈라선 현재 상황에 대해 소감을 말해 달라. 또 앞으로 학회를 어떻게 이끌고 갈 건지?
A 이준성 이사장 : 7년전 학회가 시작했다. 사실 대학에서 모여 초음파학회 만들기로 했다. 마침 김일봉 원장이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임원들도 적극적이니 함께 하자고 했다. 그래서 첫 인연을 맺었다. 그렇다고 의사회와 같이 한 게 아니고 초음파에 관심 있는 내과 개원가 쪽이 카운터 파트였다. 
처음 학회 사무국 운영에 개원내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일정 지분을 내고 허락받아 시작했다. 협력관계가 됐는데 개원내과의사회 회장이 2년마다 선거로 바뀌다 보니 새 회장이 되면 학회가 개원내과의사회 산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아니다 보니 오해가 있었다. 그래서 개원내과의사회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산하 단체인 한국초음파학회를 새로 만들었다.
제 입장은 그렇다. 내과 전공의나 개원 내과의사 등은 초음파 교육이 절실하다. 그쪽에서 교육을 잘 시키면 좋다. 회원에게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영상의학회가 아직 그쪽(개원개원내과의사회 산하 한국초음파학회)을 인정 못해주고 있어 지켜보는 상황이다. 앞으로 인정되면 평점도 공유할 생각이다. 그쪽 입장은 모르겠다. 

Q 개원내과의사회와 내분으로 개원내과의사회 회관에 설치했던 상설 초음파 교육센터를 올해 다른 곳으로 옮겨 새롭게 마련했다. 
A 김진오 총괄부회장 : 개원내과의사회 회관에 있던 교육센터는 공교롭게 내부적 문제와 2년 계약 기간이 맞물려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됐다. 옮긴 곳은 새로 지은 병원이다. 교육센터를 무료로 대여해 당분간 그곳을 이용한다. 1년간 춘계 추계 학회가 있는 2달 빼고 10달을 운영할 획이다. 위치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강남지인병원이고, 주차가 가능하다.

Q 내년에 전공의 3년차, 4년차가 동시에 쏟아진다. 내년 3년차 4년차 학생 수는 몇 명이고, 임상초음파학회가 교육을 수용할 수 있는 지?
A 천양국 총무이사 : 올해 3,4년차 1,100명 정도가 내년 초에 동시에 시험 본다. 원래 연차별로 600~700명 정도인데 합쳐져 1,100명이다. 전공의 교육을 임상초음파가 다 할 수 없고, 내과학회에서 교육인증의 준 그런 의료기관에서 교육받는 것도 인정하기로 했다. 그렇지 못한 경우 내과학회가 교육기관으로 인정한 학회에서 교육받고 평점 받으면 전공의 초음파 수련과정으로 허용, 평점을 주기로 했다. 여러 곳에서 공동으로 하기 때문에 초음파교육에 문제없을 거다.

◆ 초음파 수요 급증 예상 못하고 폐쇄적이던 영상의학과 최근 들어 문호 개방

Q 대학에서 내과전공의 초음파 교육여건이 제대로 안 된다는 얘기가 있다. 구체적으로?
A 이준성 이사장 : 대학병원에 따라 영상의학과 전공의만 초음파를 교육하는 그런 경우 비협조적인 경우가 간혹 있다. 교육받기도 어렵다 보니 다른 기관을 이용해서 평점 받는다.
천영국 총무이사 : 영상의학과 레지던트 교육받은 사람이 초음파를 해야 한다는 거 같다. 언제부턴가 영상의학 수업에 내과 전공의 못 들어오게 한다. 초음파 교육에서 제외된 곳도 있다.
김진오 총괄부회장 : 그런 면이 없지 않아 몇 년 전부터 있어 왔다. 영상의학과에서 지금처럼 이렇게 초음파 검진과 교육 수요가 확대될 것을 예상 못 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교육받아 쓰게 되면서 영상의학회와 임상초음파학회가 MOU를 맺고, 서로 교육을 교차 인정해 주는 것으로 잘 진행 되고 있다.

Q 오늘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A 김대현 학술이사 : 지난 4월말 개원내과의사회가 한국초음파학회를 창립했다. 이후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걱정은 개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이슈 과정 참여 모두 중복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대한임상초음파와 한국초음파의 공생공존은 당연하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임상초음파의 장점 특화를 생각했다. 새로운 아이템은 아니지만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특히 임상의사가 강의하는 것과 중급 고급과정을 구분했다. 기초적 내용도 하면서 숙달된 고급코스도 분리해서 진행했다.
라이브데모도 준비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에서 환자대상 초음파 시행 장면을 오늘 학회로 중계한다. 환자의 생생한 상황을 보고 진행자가 현장에서 디스커션 하면서 진행하는 세션이다.
핸즈온 코스도 있다. 상복부 하복부 갑상선 등 핸즈온 코스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우여곡절 끝에 춘계학술대회 준비하면서 간질환 전공 강사들과 섭외가 안 돼 문제가 있었다. 강사 좌장 섭외 힘든 일 없지 않았지만 위기를 넘기도록 협조해 주신 강사들께 감사드린다.

Q 이세라 대외협력부회장은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그리고 대한외과의사회 총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상호 협력 방안은?
A 이세라 대외협력부회장 : 개인적으로 학회 창립될 때 강의 들으러 왔었다. 지금은 임원으로 지켜본다. 학회가 굉장히 발전했다. 내과 외에 다른 과를 포용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앞으로 대한의사협회가 도울 일, 또한 외과의사회도 돕고, 상호 교류 협력하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 
또 하나 내과가 보는 시각과 와과가 보는 시각이 다르다. 근골격계 초음파 교수가 학문적 이론적 무장했다. 임상적으로 내과의 섬세함과 과감한 외과적 치료가 상호 돕는 거다. 혹시라도 정형외과 신경외과 근골격계 쪽에서 복부 침습적인 학술 증진 에서 내과와 교류한다면 더 나은 학회가 될 거다.

Q 오늘 참가 인원은?
A 박창영 부이사장 : 1,180명이 왔다. 이렇게 많이 왔다는 것은 좀 더 퀄리티 있고 정통 있는 교육에 관한 니즈를 가진 회원이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늘고. 학회 일에 동의하고 계속 참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분의 과정이었던 지난 1년이 사실 10년 같았다. 그 1년을 잘 지냈다. 초음파를 임상에서 잘 사용하도록 교육을 담당하고자 하는 임상초음파학회의 본연 취지 부합하는 분들만으로 재결성 돼서 앞으로가 과거보다 더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