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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6월 첫째주, FDA 심사 돌입한 신약은? 'Givosiran','Ozanimod'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3제 복합 2형 당뇨병 치료제도 허가 관문 진입

미충족의료 또는 환자 편의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받는 신약들이 미국에서 심사과정에 돌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Alnylam사의 Givosiran와 베링거인겔하임릴리가 개발한 3제 복합 2형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세엘진의 Ozanimod도 심사 대상에 포함했다. 


◇ Givosiran, 급성 간헐성 포르피린증에 제시된 첫 치료제…FDA 심사 돌입

Alnylam의 Givosiran은 급성 간헐성 포르피린증(AHP)에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이다


AHP는 헴 생합성 단계에 관여하는 포르포빌리노겐(PBG) 탈아미노효소(deaminase)의 결핍으로 발생한다.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이며, 유병률은 유럽 기준 10만명당 1∼2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상은 복통, 메스꺼움, 중증변비, 그리고 불안, 불면증, 우울증, 발작 등이다. 현재 해당 질환의 치료에 허가된 약은 전무하다.


제약사측에 따르면, Givosiran RNA간섭(RNAi) 치료제로 아미놀레불린산(ALA)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ALAAHP 증상 발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신청서에는 ENVISION(3) 결과가 포함됐다. 이 연구에는 AHP 환자 94명이 참여했다. 연구결과, Givosiran은 위약보다 연간 포르피린성 발작 빈도를 더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Givosiran의 주요 부작용은 오심, 주사주위 반응, 피로 등이었다.


앞서 FDAGivosiran을 희귀의약품(ODA), 혁신의약품(BTD) 등으로 지정하며 빠른 심사과정을 약속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FDA와의 협력을 강화해 AHP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베링거인겔하임릴리, 3제 복합 당뇨병치료제 허가 신청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3제복합 2형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NDA(신약허가신청서)FDA에 제출했다. 이 약은 자디앙(성분명:엠파글리플로진, SGLT-2억제제)과 트라젠타(리나글립틴, DPP-4억제제), 그리고 메트포르민의 서방형 고정용량 복합제다.


허가 신청서는 2개의 무작위배정개방형 연구결과를 포함한다. 이 연구들에서 신약은 각 약제와의 생물학적 동등성이 평가됐다. 제약사측은 자세한 결과를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신약에 대해 엠파글리플로진, 리나글립틴, 메트포르민의 효능을 한 알에 담은 첫 의약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세엘진 Ozanimod, 마침내 FDA 심사 돌입


FDA는 세엘진의 재발성 다발성경화증(MS) 치료신약 Ozanimod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Ozanimod는 스핑고신 1-인산(S1P) 수용체 조절제다. 이런 작용기전은 림프구가 중추신경계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한다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


허가 신청서에는 SUNBEAMRADIANCE Part B 연구결과가 첨부됐다.


SUNBEAM(핵심3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맹검활성대조군)은 재발성 MS 환자 13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연구에서는 Ozanimod와 아보넥스(인터페론베타-1a, 제약사:에자이)의 효능이 비교∙분석됐다. 치료기간의 중간값은 13.6개월이었다. 그 결과 Ozanimod 0.5, 1㎎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연간재발률(ARR)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RADIANCE Part B에는 1320명이 참여했으며, 디자인은 SUNBEAM과 동일했다. 이 연구에서도 Ozanimod 0.5, 1㎎ 투여군이 아보넥스군보다 ARR 감소에서 더 유의한 경과를 보였다


FDA는 처방약유저피법(PDUFA) 일정을 20203 25일로 정하며, 그 시기쯤 결론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엘진 관계자는 “Ozanimod는 재발성 MS의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S1P 수용체 길항제의 Best in class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Ozanimod는 현재 또 다른 3상 연구에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한 치료효과가 평가되고 있다.


세엘진은 2번의 시도 끝에 OzanimodFDA 심사대상에 올려놨다. 앞서 제약사측은 Ozanimod에 대한 NDA를 제출했고, FDA는 지난해 2월 자료 불충분 등을 이유로 접수거절 통지서(refuse to file letter)’를 발송했다


Ozanimod의 심사가 늦춰진 사이, 노바티스가 개발한 S1P 수용체 조절제 Mayzent(성분명:siponimod)는 상용화에 성공했다. FDA는 지난 3월 Mayzent를 재발성 MS 치료에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