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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5G 미래의료 시작점은 지역 중소병원

환자진료 정보 데이터 네트웍 등 인프라 구축 제안

앞으로 다가올 5G 미래의료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병원에 쌓이고 지속 모니터링이 가능해 짐으로써 Healthcare to Homecare로 가게 될 전망이다. 시작점의 포인트는 지역 중소병원이 가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대한중소병원협회를 중심으로 환자진료 정보 데이터 네트웍 등 인프라를 구축할 것도 제안됐다.

물론 현재 원격진료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는 제도적 한계는 예외로 한 전망이다. 또한 개인진료 정보는 개인 환자가 소유권을 갖는 다는 점에서 병원과 환자가 윈윈(Win-Win)이 돼야 한다는 전제하에서다.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지난 5월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9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준연 SK텔레콤 헬스케어 IVD Business Unit장이 '5G 초(超) 시대의 Healthcare'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전망하면서 제안했다.  



김준연 Unit장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5G는 빠르다. 안정적이다. 의료생태계를 파괴할거라는 걱정이 아니라 재구성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기술을 응용하고자 하는 판단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 많이 들어 보아라. 거기에서 좋은 메시지가 나올 거다.”라고 강조했다.

중소병원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 기회라는 조언이다.

김 Unit장은 “다가올 5G 미래의료는 Healthcare to Homecare이다. 중소병원 입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최초로 발생하는 의료데이터의 가치를 생각해 봐야 한다. 단순히 의료데이터 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미래 활용할 분야는 6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6가지 주제는 ▲라이프로그 데이터로써 음주 흡연을 스스로 지속 체크 ▲유전체데이터 시퀀싱으로써 내 유전정보 ▲의료데이터로써 의사가 진료 현장에서 발생시키는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내려진 의료데이터, 제일 중요한 데이터 ▲쇼셜데이터로써 성별 나이 일 잠 등 데이터 ▲임상시험데이터 ▲보험청구데이터이다.
 
김 Unit장은 “굉장히 유효한 데이터이다. 이런 것들이 모이면, 예전에는 아파서 약 받아먹고 나으면 그만이지만, 이제는 병원에 갔는데 이후 관리해 주기 시작한다. 5G 통신 인프라가 있다. 환자에게 활동 개선포인트 얘기가 가능하다. 지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데이터가 쌓이면 결국 정밀의료로 간다. 시작점의 포인트는 중소병원이 가지고 있다. 왜냐면 대형병원이 절대적으로 커버 못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소병원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G 시대 헬스케어는 진단 치료 입원 재활 관리 응급 등 6개 대분류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Unit장은 “진단 치료 입원 재활 관리 응급에 5G의 적용이 가능하다. 5G로 병원과 집에서 활동들을 확인만 할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병원에 쌓인다. 중소병원이 핸들링하기 어려운 데이터의 경우는 공유하는 클라우드 기술들을 나중에 활용하면 된다. 의료 활동에 집중하도록 하는 기술적 인프라가 개발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김 Unit장은 “5G가 진단부터 응급까지 6개 분야에 적용된다. 실시간 협진도, 영상의 다절성 문제가 줄어 들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따라서 협진이 늘어, 결국 머신러닝 AI기반 분석으로 좋은 형태의 질환 관리와 치료도 가능해 진다. 로봇수술이 정밀 5G기술로 수행되면 명령 수행 체제가 더 잘 돌아 갈 거다.”라고 주장했다.

“의사의 환자에 대한 의료 교육도 VR/AR로 내 집무실 의료실에서 가능한 콘텐츠가 확보된다. 환자 입원 시 간호 인력이 데이터를 수기로 입력하는 시간이 꽤 소요된다. 일치성 확보 환자안전 때문에 환자 케어보다도 행정적 업무 가중치로 스트레스가 많다. 하지만 5G를 적용하면 간호사가 통신으로 음성을 입력하는 것이든, 타이핑하는 것이든 바로바로 서버에 저장, 인터렉티브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게 미래의 모습이다. 지금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한다. 환자의 약물의 수용성을 볼 수 있는 것들이 보편화될 거다.”라고 전망했다. 

김 Unit장은 “미래에는 집에서 재활한다. 병원에서는 교육시키고 집에서 하도록 한다. 문제는 환자는 집에서 ‘오늘은 넘어가지’라는 꾀를 부린다. 의사는 꾸준한 환자 모니터링으로 동기 부여해야 한다. 담당 의료진이 환자 활동을 체크할 루트에 대한 합의가 있다면 환자들이 잘 치유 받는 세상, 잘 관리되는 세상이 된다. 핵심은 지역 중소병원이 담당하는 세상이 온다.”고 했다.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5G 기반 의료분야 성공사례나 활용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Unit장은 “지난 2019년 3월 중국에서 3,000km 거리에서 뇌수술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Columbia Univ와 Verizon 공동으로 5G 기반 원격 실시간 VR/AR 재활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다가올 5G 초시대와 헬스케어의 접목,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인프라 구축 등으로 주도해야

대한중소병원협회를 중심으로 환자진료 정보 데이터 네트웍 등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김 Unit장은 “데이터가 없으면 5G는 아무 소용이 없다. 숨어있는 데이터 만드는 거는 중소병원의 몫이다. 대한중소병원협회에서 강하게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거다. 5G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 새로운 기회가 있다. 중소병원협회 회원 병원이 모이면 된다. 공동 네트웍을 활용하는 것이 파워풀한 인프라가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5G가 제일 많이 적용 돼야할 분야 중 하나가 헬스케어이다. 전문 조사기관들이 다 1, 2위로 꼽는다. 소중한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다. 응용분야도 그만큼 많다. 5G가 발전하면 AI도 발전하는데 환자와 소통하면서 건강가치를 만들어 주는 고민도 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 Unit장은 “(우리나라는 원격진료 불허, 개인정보보호 엄격 등 때문에) 개인적 생각이고 회사 정부 공식 입장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 이어진 사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Unit장은 “돈 벌겠다고 하면 투자비 회수가 힘들다. 누군가가 공동의 가치 창출, 즉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 환자데이터가 연합 형태로 뭉치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게 있다. 공동 데이터들을 염두에 두는 거다. 약간 민감한 소리가 될 수 있다.”면서 “그 모델을 가지고 중동 쪽에서 자문중이다. 동남아는 협의 중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