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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미세먼지, 피부 염증 및 노화 촉진한다

중앙대병원 교수팀, 미세먼지와 피부 노화의 관련성 규명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피부 노화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 서성준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이미경 교수팀은 인간의 각질세포 및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미세먼지 물질을 처리하여 표피 염증과 피부 노화 관련 인자들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0일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각질세포에서 인산화효소를 자극하고 염증반응물질의 발현을 증가시키며, 인터루킨의 분비를 통해 피부 진피의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여 주름 생성 등의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교수팀은 '아프젤린(Afzelin)'이라는 식물 추출물이 미세먼지로 유발되는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항염증 성질이 있는 아프젤린을 각질세포에 도포 처리한 군과 처리하지 않은 군으로 나눠 미세먼지 물질을 양쪽 세포에 추가 처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아프젤린이 미세먼지에 의해 각질세포에서 활성화되는 인산화효소 및 염증반응물질의 발현을 억제하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부에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가 피부 염증 및 노화를 일으키는 기전을 확인했다. 이는 미세먼지와 여러 피부 노화 현상이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음을 실제 입증한 결과로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젤린이라는 식물 추출물이 미세먼지에 의해 유발되는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는 향후 미세먼지의 피부 유해성을 완화하는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각각 SCI급 국제학술지 '유럽면역피부과학회지(Experimental Dermatology)'와 '국제분자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각각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