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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독신 고령 여성일수록 골다공증 치료 못 받는다

대한골대사학회, 우리나라 실태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독신이면서 골다공증 정보가 부족한 고령 여성층의 골다공증 치료 접근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우리나라 50~70대 여성 1천여 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중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 경제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결과, 독신 생활자, 젊은 층, 골다공증 이해가 부족한 사람일수록 골다공증 검사를 받지 않으며, 젊은 연령층 및 저소득층에서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주저자인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노영학 교수는 "골다공증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가족력, 스테로이드 복용 경력, 키가 줄어든 경험이 있는 여성은 골다공증 관리에 비교적 적극적이지만, 흡연 · 음주에 노출된 고위험군 여성은 골다공증 검사 및 치료를 간과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와 보건당국에서 저소득층, 독신 고령 여성 등 사회적 취약층의 치료 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논문의 책임저자인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은 "골다공증 질환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증가했지만, 검사 · 치료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다."고 우려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설문에서 우리나라 50~70대 여성 10명 중 7명은 골다공증 검진을 받은 경험이 아예 없다고 답했다."며, "국가건강검진사업의 골다공증 검사 대상 연령이 지난해 만 66세 여성에서 만 54세 여성으로 확대 · 적용된 사실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실태에 미치는 영향 요인(Factors affecting willingness to get assessed and treated for osteoporosis)'라는 제목으로 골다공증 국제 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 2019년 4월 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