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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11개 국립대학교병원 부채비율 193.6%

전년 대비 4.7%p 악화…고유목적사업준비금 등 부채 전환 영향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8년도 부채비율은 193.6%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메디포뉴스가 알리오에 공시된 서울대학교병원 등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재무상태표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업종별 특수성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가 이상적이다. 부채액은 자기자본액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불건전하므로 지불능력의 문제가 발생한다. 

국가가 적자를 보전해 주는 국립대학교병원이라는 특수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처럼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이유 중 하나는 충북대학교병원이 자본잠식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5년부터 고유목적사업준비금 등이 자산에서 비유동부채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영향으로 2017년는 188.9%에서 2018년 193.6%로 4.7%포인트 악화됐다.

병원별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2015년도부터 고유목적사업준비금과 의료발전준비금이 비유동부채로 전환되어 부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7년도 부채총계는 4조830억원, 자본총계는 2조1,091억원이었다.

병원별로 보면 충북대학교병원은 자본잠식 상태가 2015년, 2016년,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지속됐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388.7%를 기록한 부산대학교병원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84.7%를 기록한 제주대학교병원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전년대비 111.8%%p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전년대비 78.3%p 감소했다.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자기자본비율은 34.1%를 기록했다.

몇 년간 이어진 충북대학교병원의 자본잠식, 15년부터 반영되고 있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 등의 부채 전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기자본비율은 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경영의 안전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은행과 같은 특수업종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표준비율은 50% 이상이 바람직하다. 2018년도 11개 국립대학교병원의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34.1%로 낮은 수준이다.
 
병원별로 보면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대학교병원으로 54.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상대학교병원으로 18.8%를 기록했다. 특히 충북대학교병원은 자기자본잠식 상태를 수년간 지속하고 있다.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부산대학교병원으로 2.8%p 증가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상대학교병원으로 5.0%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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