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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의원 데이터 활용을

"약효과 비교 연구가능…개원가 질병 가이드라인 차별화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개업의사의 데이터로 약의 효과를 비교하거나, 질병에 대한 1차 의료기관 가이드라인도 만들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14일 의료정책연구소가 의협(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개최한 월례세미나에서 ‘미래의료를 대비한 플랫폼 사회와 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NECA는 금년 9월부터 8년간 환자중심 의료기술 연구사업에 약 1,840억원을 투입하는 데 개원의사가 이 연구비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의협(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영성 원장은 “개업의사의 (환자 진료) 데이터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를) 해보자 연구비가 있다. 한해 240억원 정도다. 순전히 의사 진료 시 ‘(환자에 따라) 이상하게 이 약이 잘 듣는데 저 약은 잘 안 듣네’라는 고민거리가 있을 것이다, 어떤 학회에서는 고혈압 기준을 140으로 하지만 130으로 하면 치료가 효과적 일거라는 궁금증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가이드라인을 바꾸고 새롭게 하는 데 쓰라는 예산이 1년에 약 240억 정도다, 금년 9월부터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가 시작된다, 올해 60억, 내년 210억이 배정되는 등 8년간 총 1,840억원이 투입된다.”고 소개했다.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은 의약품·의료기기 등 인허가 또는 신의료기술평가 이후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술 간 효과를 비교·평가하고, 의료기술의 근거를 산출하는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이다. 지난 2018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2019년부터 2026년까지 8년간 총 예산 1,840억원 규모로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 원장은 “순전히 비교효과를 평가하는 아웃컴 스터디”라면서 “(예를 들면) 의협이 만관제(고혈압 당뇨 만성질환 관리제)하면서 △전화도 하고, △다른 행위를 한 것을 정확하게 기술하고, △의사 지시를 받은 환자가 받지 않은 환자랑 어떻게 합병증이 적고, 먹는 약이 적고, 나중에 사망률도 적고 등을 비교해 본다. 그 효과나 크기가 2배 1배에 따라 프로그램 수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의료서비스의 성공 사례로 구글의 비만관리프로그램인 눔(Noom) 모바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의 사례를 들었다.

이 원장은 “(개원의사도 플랫폼 의료서비스의) 사업화가 가능하다. 눔은 비만관리 프로그램으로 어플은 전세계 핸드폰에서 건강관리 디운로드중 제일 많이 받는다. 구글에서 한국인이이 만들었다.”면서 “뉴욕에 본사 1호점, 서울에 2호점이 있다, 한번 로그인할 때 10불이다. 지금은 눔이 수십만명이 가입한 접속료가 아닌 비만환자 정보, 나라별 남녀별 온갖 정보를 비만약 개발 회사가 눔과 계약한다. 그 돈이 몇백억원이다. 그게 플랫폼 경제다.”라고 예시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이런 플랫폼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왜 의협이 회원인 개원의사가 평생 환자 관리하는 것을 이런 플랫폼 어플로 안하는지? 의협 차원에서 움직이면 커뮤니티케어와 접목이 가능하다. 치매 시대가 열린다. (환자진료정보를 플랫폼 서비스하는 게 가능한데) 눔이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원의사는) 평생 개원하면서 치매 결핵 등 오히려 데이터 접근이 개인단위이다 보니 비법(개인맞춤의진료)도 가능하다. 눔을 생각해보라 정보를 빨리 찾는 사람이 비법을 만드는 시대가 올 거 같다.”고 전망했다,

“(애플워치와 같은) 디지털기기는 손목에 차는 약으로까지 불린다. (장기적으로 보면) 환자에 용하다는 소문이 서버에 올라가면 엑스레이 영상의학자도 수가를 받는 시대가 올거다, 앞으로 블록체인 탑재 기술까지 갈 거 같다. 에스토니아 포르투갈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