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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전북대병원 이영근 교수, 손목 골절 치료 연구로 화제

미국정형외과학회 주관 학술대회서 주상골 불유합 골절 치료 방법 발표로 세계 의료진들 주목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정형외과 이영근 교수가 세계 최대의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회에서 손목 골절 치료  연구 내용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영근 교수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AAOS 2019 Annual Meeting’에서 구연(1편)과 포스터(1편)을 발표했다. 미국정형외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에서 주관하는 이 학회는 정형외과 학회 중 세계 최대의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 초청돼 우리나라 정형외과의 연구 실적을 알리는 자리에 나선 이영근 교수는 ‘주상골 불유합 골절에 대한 관절경을 이용한 골이식’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전 세계 의료진의 관심을 받았다. 

주상골은 손목에서 가장 중요한 뼈로 골절이 되면 무혈성괴사증이나 불유합 등의 합병증이 많고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손목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뼈이다.

불유합 골절의 경우 지금까지 개방적인 방법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됐지만 골유합률, 수술 후 관절운동 회복 및 통증 등에서 아직도 보다 더 발전된 치료방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 교수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주상골 불유합 골절에서 개방적 수술 치료 방법이 많이 쓰이는데 회복율이 65~90%에 그치고 골절에 동반한 손상 등의 조기 발견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추적 관찰한 결과 96~100%의 회복율과 10주라는 빠른 시간에 골유합을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손목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방법은 관절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관절 강직이나 통증이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상골 골절과 동반된 인대 손상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함께 함으로써 골절 치료와 동시에 동반 손상에 대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주상골 불유합 골절의 경우 관절경 수술을 일차적으로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음을 수술 사례를 바탕으로 보고해 학회에 참여한 세계적인 석학 및 의료진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영근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정형외과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 하며 학문에 대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후속 연구 활동을 계속해 의료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영근 교수는 손, 손목 질환, 외상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손목관절내시경 치료, 미세수술 등을 하고 있다. 정형외과학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대한수부외과 학회와 아시아·태평양 손목관절학회에서 상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