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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방 추나요법 급여는? 국민부담 상승시킬 것!

엑스레이 등 지식 부족, 과학적 근거 의문인 무면허의료행위

“(한의사의) 한방 추나요법을 급여화한 것은 목적이 국민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부담을 상승 시킬 것이다. (임상적 측면에서는) 엑스레이 등 전문지식이 부족하고, SCI급 논문도 얼마나 있는 지 의문일 정도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무면허의료행위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14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대한밸런스의학회 제13차 심포지엄을 개최한 김경진 회장이 한방 추나요법의 급여화에 대해 이 같이 우려했다.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는 지난 4월8일부터 시행됐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신체, 보조기구 등을 통해 관절, 근육, 인대 등을 조정․교정하는 한의 수기치료기술이다.

이에 지식과 근거 부족으로 정확한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 국민부담은 늘 거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한의사가) 해부학 현대의학을 배운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엑스레이 등 지식이 부족하다. 그(현대의학 수업이나 엑스레이 사용) 자체가 법적으로 해결이 안됐는데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의사가 의사의 커리큘럼 영역을 배우는 것도 정의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 불법조장이다. (한방 추나요법을) 더 하다 보면 불법도 하면서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와 효과가 있는 지도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추나에 대한 논문이 과학적 SCI급으로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다. 열심히 하는지, 검증하는지 의문”이라면서 “결국은 소위 미끼상품 같이 (추나를) 남용하는 게 아닌가? 추나 후 유지로 보약 치료하는 식으로 되는 게 우려된다. 결국은 급여화를 통해 국민건강비용을 줄이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상승시키는 것이다. 취지에도 어긋나는 행위를 검증도 없이 왜 강행했나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한영찬 재무부회장도 “한의사는 엑스레이를 취급 못하는 데 어떻게 환자를 파악 분석해서 치료하는 지? 그러면 일반인이 하는 그런 거 하고 차이가 없다.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는 것이다. 엑스레이 분석해서 해야 하는 데”라고 지적했다.  

◆ 창립 5년 만에 회원 2천명…대학과 연계 학문적 완성도 높여 갈 것

대한밸런스의학회는 지난 2014년 7월 창립했다. 창립 5년 만에 회원수 2천명을 달성한 성과 등을 뒤돌아보면서 앞으로 대학과 연계하여 학문적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등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한밸런스의학회는 육체적 화학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환자들에게 건강의 가치’를 선사하고, ‘의사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함으로써 ‘건강’이라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게 비전이다.

창립 5년을 맞는 밸런스의학회가 앞으로는 대학과 연계하여 학문적 완성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처음에 백범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했다. 당시 100여명 참석했다. 점차 회원이 늘었다. 유승모 초대회장이 강의 내용도 도수의학이 태동하고, 밸런스의학이 발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도수의학회가 중심을 잡고 가지만, 밸런스의학회 회원은 도수의학회 보다 많다. 그만큼 밸런스의학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기초를 탄탄히 하면서 발전한 거다. 직접 맨투맨 식으로 강의하여 인정받고 호응 받은 거다.”라고 했다.

“앞으로 비지니스는 유승모 명예회장이 한다. 학회는 지원 하지만 분리해서 간다. 최근 상임이사진에서 대학 교수로 간 분이 두분이다. 교수와 대학과도 연계해서 학문적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대한밸런스의학회의 현재 회원 수는 2천명이다. 이 중 3기 인턴과정을 마치고 인증서를 받은 회원은 60명이다. 금년 상반기에 4기 Full Spine Technique, 실전 Prolotherapy 인턴과정이 총 6회 25시간동안 6월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