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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입원전담전문의' 본격 시동 건 공단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 "인원 보충 되는 대로 시범사업 참여할 것"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환자 안전을 위한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성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은 12일 정오 경기도 고양시 소재 식당에서 열린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금년 내로 더 많은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해 인원이 보충되는 대로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산병원에서는 지난해까지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했으나 올해는 단 한 명의 내과계 입원전담전문의만이 근무하고 있다. 

병원장은 "한 명으로는 부족하여 채용 공고 중에 있으나 쉽지가 않다."며, "병원 환경 변화와 입원 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서는 입원전담전문의가 꼭 필요하다. 올해 안으로 더 많은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해 인원이 보충되는 대로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것이다. 정책 방향에 맞춰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병원장은 진단 · 시술 · 수술을 동시 시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개소 계획을 언급했다. 일산병원은 현재 신축 공사에 들어간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금년 안으로 개소할 계획이다. 

병원장은 "일반적으로는 수술실과 혈관조영술을 시행하는 검사실이 물리적으로 구분돼 있다. 일산병원도 현재는 그렇다. 이 경우 뇌출혈 환자를 검사실에서 수술실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는 진단과 내과적 요법, 수술을 병행할 수 있다. 이미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 중이며, 일산병원에서도 올해 안으로 수술실을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지난해 기준 20억 원가량의 흑자를 내면서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장은 표준 진료 시스템, 교과서인 진료를 통한 비급여의 억제, 신포괄수가제 등 테스트배드 역할이 일정 부분 흑자에 기여했다는 입장이다. 

병원장은 "이번 흑자에는 장례식장 운영 등 의료사업이 아닌 부분도 포함돼 있다. 의료사업만 따지면 사실 적자다. 그동안 의료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단 한 해 뿐이었다. 이 때문에 원가 계산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라면서, "어떤 부분이 흑자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자세한 원가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