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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18년 국내 제약사 경영실적은?

매출액 탑5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3월 주주총회를 마친 국내 제약사들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8일 메디포뉴스가 주요 국내제약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탑5는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그리고 한미약품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매출 15000억원대로 역대 최대, 3년 연속 1


유한양행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016,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5188억원으로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83억원으로 46.8% 줄었다.


매출 증가는 의약품 사업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술수출 관련, 큰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7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YH14618, 11월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그리고 올해 1월 비알콜성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 하는 등 총 250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7.4%인 1,12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국내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R&D 투자액은 2017 1040억원에서 지난해 1126억원으로 증가했다. 제약사측은 올해도 최대 1700억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C녹십자, 혈액제제 사업부문 성장으로 사상 최대 매출


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3349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3.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2억원,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5%, 39.6% 감소했다.


GC녹십자의 사상 최대 매출은 주력사업인 혈액제제 부문의 성장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GC녹십자의 국내 매출은 2.4% 늘었고, 해외 사업은 중남미 대상 혈액제제 수출 증가로 10.1% 성장했다.


다만 R&D 비용이 12.3% 증가하면서 수익 측면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비, 연구개발비 증가와 매출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변동이 커진 것이라며 "해외 사업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형 성장과 R&D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GC녹십자는 1,459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전체 매출의 10.9%에 해당하며, 국내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가운데 3번째로 큰 투자규모였다.


광동제약 3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의약품 부문 매출은 단 '20%'


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802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3.4% 성장하며 3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6,971억원이었다.


지난해 광동제약의 매출액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2,390억원, 식음료 4,581억원,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4,975억원기타 172억원(연결조정 316억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의약품 사업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3%에 그쳤다. 이는 2017년 19.8%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광동제약의 R&D 투자비용은 76억원에 불과했다. 국내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가운데 20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웅제약, 자사 최고 매출액 경신…ETC, OTC 지속 성장


대웅제약 2018년 연간 매출(연결 기준) 131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4% 성장하며 자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개별 기준으로는 매출 9,435억원, 영업이익 308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증가는 병원처방약(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지속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 ETC부문 매출은 전년 6,001억원 대비 12.3% 성장한 6,740억원을 기록했다. 나보타, 안플원 등 자체개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과 더불어 도입상품인 제미글로, 릭시아나, 포시가의 판매수수료 매출 증가도 이어졌다.


OTC부문 매출은 전년 832억원 대비 10.8% 성장한 92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제품인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는 오송 및 나보타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공장 인건비, 기타 초기운영비 증가와 연구개발비 증가,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투자 비용 증가의 영향 등이 꼽힌다.


지난해 대웅제약이 R&D에 투자한 금액은  전체 매출액의 13.1%에 해당하는 1,231억원이었다. 국내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미약품, 2년만에 1조클럽 복귀국내 매출의 93% 자체 개발 제품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116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0.8% 성장하며 2년만에 다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835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국내 매출의 93.3%가 자체 개발한 제품에서 나왔다.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로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나머지 2.9%는 국내 타 제약사 제품 도입해 판매한 수익이다. 일부 제약사의 경우 상품매출 비중이 75%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상위 10개 품목은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자체 기술이 적용된 개량신약과 복합신약이었다.

 

R&D 투자도 적극적이다. 최근 10년간 매출의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해 누적 금액만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의 19%에 해당하는 1929억원을 R&D 비용에 투자했다. 국내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위는 2,888억원을 투자한 셀트리온이었다. 


다음은 2018년 국내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의 경영실적.